[목회자 컬럼] 시작과 끝 - 12월 18, 2011년
어느덧 2011 년 한 해도 불과 열흘 정도가 남았습니다 . 신약을 통독하면서 새벽을 깨우며 시작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한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를 지나가며 가정과 사업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 더불어 교회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한 해를 시작하며 ‘ 말씀으로 돌아가 변화하는 해 ’ 로 목표를 정하고 지금까지 왔지만 어떻게 보면 변화가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영적인 면에서 당황스러웠습니다 .
요한삼서 2 절에 사도 요한의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 사랑하는 자여 ,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이것이 흔히 말하는 삼박자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 영혼의 축복 , 세상의 축복 , 건강의 축복 . 이 말씀 가운데에서도 사람들이 먼저 기억하는 것은 세상의 축복과 건강의 축복입니다 . 그러나 그런 축복의 기준이 영혼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영혼이 잘 되어야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아무리 세상적으로 돈을 벌고 , 승진도 하고 , 출세도 하지만 영이 평안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 법을 어기는 유혹에 직면하게 되고 , 결국 자신의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는 영이 건강해야 합니다 .
영이 건강하지 않다는 말은 곧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 위로부터 임하는 은혜가 끊어졌기에 은혜와 평강이 없어 세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는 채워지고 편함이 있는데 영은 점점 말라갑니다 . 갈급해 합니다 .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세입니다 . 사람이 육체적으로 아프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갑니다 . 그런데 영적으로 병든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무감각하여 하나님을 찾지 투자의 시작과 끝 않습니다 . 답을 얻기 위해 말씀을 읽거나 기도하지 않습니다 . 불안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봉사도 하지만 근본 문제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기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 더 나아가 자신의 불안함이 불만으로 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 숨기기에 더 병들어갑니다 .
금년 투자의 시작과 끝 들어 ‘ 정의 ’ 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 하버드대학의 ‘ 마이클 샌들 ’ 교수가 20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강의를 중심으로 ‘ 정의란 무엇인가 ? ’ 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 법이라는 것과 덕과 윤리가 부딪히는 경우에 사람들은 갈등하며 분노한다는 겁니다 . 믿음의 관점에서 본다면 특권과 의무 / 책임의 관계로 볼 수 있다고 여깁니다 .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과 복을 누리는 특권이 있다면 또한 마땅히 해야 할 기도와 말씀과 섬김과 예배와 전도와 같은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 많은 경우 특권을 생각하고 의무와 책임은 뒤로할 때가 많습니다 . 그래서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이 생깁니다 .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도 중요합니다 . 물론 끝만 좋으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과정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과정이 좋으면 설령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위로하십니다 . 그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 잘못하여 결과만 중요시하다가 보면 죄를 범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결과보다는 매일을 사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 매일을 살다가 보면 부족함이 너무 많기에 하나님께 엎드리는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입니다 .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감이 없이 , 자기 생각으로 , 자기 능력으로 , 자기 경험으로 교회를 섬기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자신을 합리화하며 구차한 변명을 하게 됩니다 . 그러니 화해와 회복과 하나됨이 없습니다 . 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 사도들이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내린 결론은 말씀과 기도로 돌아간 것입니다 . 그래서 일꾼이 세워졌고 , 그로 인해 교회의 문제는 해결이 됨과 동시에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아 자라게 되었습니다 .
한 해가 지나갑니다 . 부족함이 많았고 그래서 후회가 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로 나아가 엎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모든 대학촌교회 가족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고치시고 치유하시고 건강하게 변화시키십니다 . 마지막 날까지 자신을 쳐서 십자가에 복종시킴으로 새 힘과 , 새 능력과 ,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2012 년 새해를 맞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누구나? 아직도!] 시작과 끝-종말문학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진행하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이전에는 무엇이 있을까?
과거보다 더 이전의 과거가 있을 것이다.
그 이전에는?
이런 식으로 말하다보면 시간은 끝없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어떤 것일 듯하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고 믿는 세계관, 즉 세계를 보는 관점이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말하는 기독교, 그 이전의 유태교가 있고, 같은 문화적 토양에서 탄생해 같은 신을 믿는 이슬람교가 그 대표적인 관점이다.
이 세 종교가 말하는 시간의 끝도 대체로 같은 모양이다. 인류와 세계의 종말이 오고, 그 뒤에는 심판이 기다린다는 것이다. 기독교 성경의 마지막이 요한묵시록인데, 이 요한묵시록은 바로 종말과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그러니 최초의 종말문학은 요한묵시록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 종교의 경전을 감히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을 불경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면 성경 안에는 요한묵시록 이전에도 이미 종말을 기록한 부분이 있다. 창세기 6장에서 9장까지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다.
인류가 죄를 짓자 신이 세상을 홍수로 쓸어버리되, 선택된 의인 일부만 살려서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게 했다는 홍수설화는 창세기에 국한되지 않고 수메르 문명에서, 그를 이은 바빌로니아 문명에서, 바다 건너 그리스 문명에서, 심지어 아시아의 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다. 이렇듯 세계의 시작과 끝에 대한 상상은 문명을 이룬 어느 곳에서나 이루어졌던 모양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종말을 그리고 있는 소설, 그러니까 종말문학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 최초의 작품은 『프랑켄슈타인』(1818)의 저자인 메리 쉘리가 1826년에 쓴 『최후의 인간』이다. 이 소설은 불행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작품으로 전쟁과 역병으로 인류가 멸망하고 홀로 남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래, 이 외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소명이 내게 주어졌다. 나 자신이 그 사랑스러운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은 나보다 앞서 사라져버렸다.”
『최후의 인간』을 집필한 심경을 일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 아픔이 익숙하던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아 버린 절망적인 순간을 상상하게 하고, 작가에게 『최후의 인간』을 쓰도록 만든 것이다. 메리 쉘리가 느낀 것과 같은 상실감,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아픔을 대규모로 겪은 세대가 있었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세대다.
안전하고 평온하여 내일도 어제처럼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것처럼 믿고 살던 사람들의 발아래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쟁은 지진처럼, 쓰나미처럼 갑자기 몰아닥쳐서 이전의 익숙하던 생활을 빼앗아 가고, 사랑하던 사람들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 버렸다. 전쟁은 그 어떤 자연재해보다도 강력하며 참혹한 경험을 하게 했으니, 그런 경험을 하고 난 사람은 두 번 다시 그 이전의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전후에 다수의 종말문학작품이 등장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1939년 영국의 로버트 쉐리프가 쓴 『홉킨스의 수기』는 우리나라에는 『추락한 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달이 지구에 추락하면서 겪게 되는 재난을 그리고 있다.
달이 지구에 왜 추락하느냐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떨어지는 것이 달이 아니라 운석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어떤 재난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개봉된 영화 『딥임팩트』와 『아마겟돈』을 보았다면 더욱 쉽게 그 참상이 그려질 테고.
이 소설에서 달은 대서양에 떨어지는데 주인공 홉킨스는 1차대전 당시 만들어진 방공호에 숨어 있어서 달이 떨어진 충격으로 일어나는 쓰나미의 피해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달이 떨어졌는데 고작 그 정도 충격밖에 안 받느냐는 질문은 하지 말기로 하자. 이 소설이 쓰였던 1939년에는 그 정도의 예측밖에 못 했다. 우주에서 떨어지는 물체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 잘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진정한 재난은 달이 추락한 후에 일어난다. 추락한 달, 그래서 대서양을 메워 유럽과 미국을 육지로 연결하게 된 이 달에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유럽 각국에서, 그리고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는 바로 몇 년 전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휩쓸었던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참화를 까맣게 잊고서는 엄청난 지하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또 다른 세계대전을 일으킨다. 그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는 가족과 이웃들을 쓸쓸히 바라보는 홉킨스는 진정한 재난은 떨어진 달이 일으킨 피해가 아니라 탐욕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연재해에 투자의 시작과 끝 대항해서는 힘을 모아 대처하는 인간이 탐욕 앞에서는 무기를 들고 서로를 죽이려 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플롯을 가진 작품으로 필립 와일리가 쓴 『지구의 마지막 날』(1933)이 있다.
1951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인데, 지구와 달처럼 하나의 별이 다른 하나의 별을 도는 두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학자들의 관에 의하면 큰 행성은 지구와 충돌할 예정이고 다른 하나는 파괴되는 지구의 공전궤도에 그대로 자리 잡게 된다고 한다. 이 행성이 지구와 똑같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사람들이 살기 적합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종말의 공포에 떨던 인류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우주선을 만들어서 지구를 탈출, 새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촉박하고 자원도 부족하다. 게다가 우주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국가는 몇 되지도 않는다. 그런 몇 안 되는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각자 우주선을 만드는데, 기술과 재능을 가진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 타도록 예정되어 있다. 당연히 거기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이들을 증오하게 되고, 무기를 들고 공격을 해온다. 거대한 재난이 닥치기도 전에 인간끼리 죽고 죽이는 참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재난에 대해서는 힘을 모아 극복할 방법을 찾지만 결국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인간끼리의 충돌과 전쟁이라는 동일한 모티브를 두 작품이 함께 가지고 있는데, 이는 종말문학, 혹은 재난문학의 큰 축을 이루는 부분이다.
바로 작년에 개봉되어 흥행했던 영화 『2012』를 생각하면 쉽게 그려볼 수 있는 장면일 것이다.
종말을 가져오는 원인은 이것 말고도 많이 있다.
핵전쟁이 일어난 후 방사능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는 가운데 미국의 핵잠수함에 타고 있어서 살아남아 인류의 최후를 지켜보는 잠수함 승무원들을 그린 네빌 슈트의『해변에서』는 그레고리 팩 주연의 영화 『그날이 오면』의 원작소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쥬라기 공원』의 원작 소설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은 인공위성이 추락하면서 묻혀온 외계의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겪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을 썼다.
웰즈의 『우주전쟁』은 화성인의 침공으로 인류가 종말 직전까지 간다는 내용의 종말소설로 읽을 수도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에스에프 소설가인 존 윈담은 지구로 침투해 바다 속에 전초기지를 만들고 지구를 점령하려 하는 외계 생물체의 이야기를 그린『심해의 우주괴물』과 기름을 짜내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해서 재배하던 식충식물의 일종인 트리피드(발이 세 개라는 뜻으로 세 가닥의 뿌리로 걸어다니는 식물의 이름)가 인류를 종말 직전으로 몰아간다는 내용의 『걷는 식물 트리피드』를 쓰기도 했다.
중국의 왕리슝은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되면서 십 수 억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난민이 되어 전 세계로 탈출하여 벌어지는 위기를 그린 『황훠(黃禍)』를, 맥스 브루스는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질병 때문에 인류멸망의 위기를 겪는다는 내용의 소설 『세계대전Z』를 (영화로 개봉되는 그 작품의 원작이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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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각종 원인으로 종말을 초래하는,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와 생존한 인간을 그린 단편들만 모아놓은 『종말문학 걸작선』이 2011년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런 종말문학들은 단순히 인간의 상실감, 불안심리만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어리석음, 탐욕, 폭력성을 고발하고 경계하는 목적의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강력한 재난상황을 맞아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이겨내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그리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종말문학은 종말이 진정한 종말로, 끝이 돌이킬 수 없는 끝으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종말 이후의 세계, 그리고 종말 이후의 삶으로, 모든 것이 끝난 이후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들이 다수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묵시록이 의미를 갖는 지점, 그리고 종말문학이 가치를 갖게 되는 지점은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바로 그 지점이 아닐까.
세상 모든 것들에 관한 수다
저자 : 김태연
전 재산 5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실전 경험을 쌓으며 부를 축적해왔다. 모두가 ‘이제 부동산은 끝이다’라고 말할 때 오히려 틈새시장을 찾아 수익을 올렸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토지로 눈을 돌려 ‘모든 토지는 가치가 있다’, ‘토지는 스스로 돈을 번다’는 것을 실감하며 토지 투자 전문가로 거듭났다. 40대에 10년 후 30억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부동산 투자를 한 결과 그 이상의 목표 달성을 했으며 현재 1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일궜다.
행정학 석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동국대학교, 부동산 투자 컨설팅 등을 대상으로 법학과 부동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부동산추월차선연구소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무 위주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단기투자보다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개개인의 맞춤형 투자를 권한다. 그 외에 부동산 컨설팅 및 교육 사업, NPL 회사, 식음료 법인, 부동산 개발 법인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농업법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동산추월차선≫ 등이 있다.투자의 시작과 끝
목 차
프롤로그_부동산 투자에도 역발상이 필요하다
Chapter 01 지금 당장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틈새 수익부터 도전하기
부동산 투자,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얼어붙어도 틈새는 있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팔아야 할까?
오피스텔을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진짜 궁금한 투자의 시작과 끝 부동산 지식 1 갭투자, 해도 될까?
부자들은 왜 주택보다 ‘토지’를 좋아할까?
지적도를 꼭 봐야 하는 이유
진짜 궁금한 부동산 지식 2 토지 개발행위허가 절차
Chapter 02 500만 원으로 든든한 미래를 설계한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소액 투자 전략 투자의 시작과 끝
모든 토지는 가치가 있다
토지 투자에도 1+1이 있다
틈새 수익을 얻는 투자 Tips 농사도 과학이다, 스마트팜이 뜬다!
농지연금, 20대부터 시작하자
틈새 수익을 얻는 투자 Tips 온비드 임대토지로 농부 경험 쌓아볼까?
물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투자의 시작과 끝 없다
부부 합산 월 400만 원 수익의 비밀
소액을 알차게 활용하는 토지 경·공매
경매는 가격보다 타이밍이다
선순위 임차인과 협상하는 법
공동투자,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
‘맹지’라는 두 글자에 묻힌 보석을 발굴하다
임장하는 데도 안목이 필요하다
부동산 거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진짜 궁금한 부동산 지식 3 소액으로 하기 좋은 공유지분 경매
Chapter 03 수익과 손해의 한 끗 차이
부동산 투자, 실전에서 답을 찾다
부동산 투자회사와 기획부동산의 차이
계약서만 꼼꼼히 살펴도 문제없다
하자 있는 토지로 투잡러가 되다
전망 좋은 강변 카페, 이것부터 확인하자
모두가 피하는 토지에서 수익을 거두다
틈새 수익을 얻는 투자 Tips 거제의 눈물? 거제의 환희!
계약서만 잘 써도 1가구 2주택 피할 수 있다
악마는 특약사항에 있다
사유림 매수 제도, 뜻밖의 수익
지방도로 옆 토지,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부동산 투자의 시작과 끝, 도로
틈새 수익을 얻는 투자 Tips 고소득 노년층, 부동산 고급화 전략
Chapter 04 부를 끌어당기는 생각의 법칙
투자 고수가 말하는 부자 마인드
돈이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
행운은 계획에서 나온다
부자들의 다이어리에는 이것이 있다
부자를 꿈꾸는 2030이 알아야 할 것
삼시세끼만큼 중요한 경제 교육
부동산 경매에서 펼쳐진 세 편의 드라마
틈새 수익을 얻는 투자 Tips 코로나19 이후 미래의 부동산 투자
에필로그_생각을 바꾸면 부동산 투자도 달라진다
ㅣ 지금 부동산 투자해도 될까?
대한민국에 살면서 꼭 해야 될 것이 있다면 바로 부동산 투자를 이야기할 것이고, 만약에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실패가 없이 확실히 미래를 보장하는 투자 수단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부동산 투자는 정말 해도 되는 시기일까라는 생각 듭니다.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아닌 투기를 막기 위해서 많은 대출 규제들을 하고 있고, 1 주택이 아닌 2 주택 이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금은 부동산을 사야 할 때가 아닌 시그널을 주고 있고, 시장도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되는 시기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일 때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투자의 고수라고 말입니다. '부동산 틈새 투자' 책의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지금이 부동산 투자해야 되는 시기 인지 말아야 하는 시기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은 저자는 부동산 투자가 한물간 이슈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근거는 지구 상에 사람들이 존속하는 한'어디에서 살고,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자산으로서 부동산 가치는 지속될 것이므로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하며, 지금의 부동산을 옥죄는 정책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ㅣ 부동산은 아파트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부동산 책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부동산은 바로 아파트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투자의 시작과 끝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거공간이 아파트이며, 거래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하기도 쉽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파트에 대한 규제들이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틈새는 있는 법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틈새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틈새가 어디가 있을지 책에서 소개한 몇 개의 틈새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소개를 하는 것이 오피스텔이었습니다. 많은 투자금이 필요로 하지 않고, 아파트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노려볼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피스텔에 투자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입지 조건을 잘 살펴서 좋은 물건을 골라낸다.
둘째, 경·공매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는다.
셋째, 감가상각을 고려해 건축 후 최대 15년을 넘지 않는 선까지 보유하면서 임대수익을 얻는다.
오피스텔 외에 소개된 것은 바로 토지입니다. 토지를 소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미래'라는 시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건물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감가상각이라는 이유로 가치가 떨어지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시외에 있는 토지들은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세월이 지나 개발이 나 도시 확장 등을 통해서 놀라운 가치로 탈바꿈하여 미래에 크게 보답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ㅣ 모두가 피하는 토지에서 얻는 수익
'부동산 틈새 투자'를 읽는 내내 느꼈던 특징은 부동산의 틈새를 찾기 위해서 정말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법들에 관해서 모든 것들을 꿰뚫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보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나에게 유리할지를 보고 판단해서 투자 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모두가 피하는 토지에 투자를 하는 법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들 기피하는 물건들이 있는데 맹지와 더불어 잘 접근하지 않는 분묘기지권, 유치권, 송전탑, 축사가 표시된 토지들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내용의 빨간 글씨만 보면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넘겨 버린다는 것인데, 고수와 아무처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물건들을 경·공매로 낙찰받아서 좋은 수익을 올린다고 합니다. 우선 묘지는 명당이라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묘지는 양지바른 곳에 쓰기 때문에 좋은 토지이며, 저자는 묘지를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토지는 이후에 문중의 산을 개발하기 위해서 문중에서 저자의 토지와 집을 구매하게 되면서 좋은 가격에 매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분묘기지권이 토지주에게 불리한 권리이므로 이를 둘러싼 분쟁이 많았지만 근래 들어서 토지주의 권리를 위한 장치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사례로 틈새 투자를 하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말 공부하는 만큼 틈새 투자를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ㅣ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 마인드!
부자가 되었거나, 부자를 되기 위한 책들을 읽어보면 동일한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본인의 마인드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관해서 절대 의심하지 않고 확신하면서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로 앞의 일에 관해서만 보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 묵묵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 인내하며 계획을 실행했고 그것이 쌓여서 부자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은 한 번에 왕창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노볼과 같다고 합니다. 맨 처음에는 두 손으로 눈을 꽁꽁 뭉쳐서 굴리고 굴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큼직한 눈덩이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처음에 적은 돈을 투자했을 때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어느 수간 종잣돈이 큰 자산이 될 있습니다. 이 스노볼 투자는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도 단기에 큰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단기에 큰돈을 번다 해도 세금을 많이 내야 하고 자칫 부동산 투기꾼이 될 뿐입니다. 10년 후에 성공 한 모습을 그리며 적은 돈으로 차근차근하다 보면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나름의 투자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끝과 시작
올해도 벌써 마지막 달을 맞았다. 예년처럼 송년의 모임도 잦게 갖게 될 것이다. 달항아리 사진이 있는 12월의 달력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흰빛이 충만하다. 원만하다. 한 해를 보내는 때에 마음이 저 달항아리처럼 풍성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게 뜻대로 되는 일이던가.
올해의 끝은 내년의 시작, 밤에 이미 낮은 시작돼
한 해의 마지막 달에 생각하는 끝맺음의 의미란
내가 살아오면서 배운 것 가운데 하나는 끝맺음에 관한 것이다. 마무리를 잘할 것과 뒤를 잘 정리할 것을 배웠다.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되면 끝을 기다리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아오신 나의 아버지는 그 끝의 맺음을 느슨하게 하지 않으셨다. 과일이나 푸성귀의 끝물도 빠짐없이 거두셨고, 들판에서 이삭을 줍는 일로써 추수는 끝이 났다. 끝일을 정성스레 한다고 해서 비록 큰 이익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것을 버려두지는 않으셨다.
매일의 일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쇠죽을 끓이고, 군불을 땔 때에는 아궁이 앞을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쓸고 정리하셨다. 겨울밤 추위에 외양간의 소가 떨지 않을까 염려해서 소의 등에 덕석을 덮어주시는 일을 빠뜨리지 않으셨다. 겨우내 눈이 쌓이고 쌓여도 잔설을 틈이 나는 대로 치우셨다. 어머니께서는 주무시기 전에 식구들의 신발을 가지런하게 정돈하셨다. 하루를 보내거나, 계절을 보내거나, 농번기와 농한기를 보내거나, 한 해를 보낼 때에 당신들이 하실 수 있는 일만큼은 힘껏 하셨다. 그 결과가 넘치거나 모자라거나를 상관하지 않고서. 그냥 그 일을 할 뿐이었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태어남과 죽음을 노래한 시 ‘탄생’을 썼다. 한 생애의 시작과 끝 사이에 펼쳐지는 삶의 과정을 “보고, 눈을 갖고,/ 먹고, 울고, 넘쳐흐르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괴롭고 괴로운 것으로,/ 그 전이(轉移), 그 전격적인 투자의 시작과 끝 현존의/ 진동”이라고 표현했다. 네루다의 시구처럼 일의 경과에는 파동이 있다. 때로는 우연의 계기가 개입해 극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하나의 큰 파도일 때도 있다. 물론 평온하고 기쁜 시간도 있다. 시간의 강은 여러 굽이를 만들면서 흘러간다. 여럿의 굽이를 만나 전환하면서.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역동적인 전환을 보여주면서.
끝을 흐지부지한다고 해서 우리가 해온 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벌이고 행한 일들의 진동은 그대로 남아서 우리의 지금과 내일의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해의 마지막 달에 해야 할 일은 특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상심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이 해의 마지막 날까지 하는 것이다. 이달의 마지막 날까지의 시간을 ‘포기한 시간’으로 살지 않는 것이다. 나는 밭에서 돌아온 어머니로부터 “하루 이틀 하고 말 일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이 말씀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을 살아가는 때에 매우 적절한 조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이 12월에 나를 돌아보고,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까 한다. 나를 돌아보는 일은 투자의 시작과 끝 나의 허물을 보는 일이다. 허물을 보아서 허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비유의 문장 가운데 ‘달이 구름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은 ‘법구경’에 있다. 자신이 어떤 부정하고 그릇된 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누구나 구름 속에서 나온 달처럼 세상을 다시 능히 비출 수 있다는 뜻이다. 자기를 바로 볼 때 본래면목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와준 사람들의 마음도 잊지 않으려 한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시 ‘끝과 시작’을 썼다. 그는 하나의 시간과 역사가 끝나고 다른 하나의 시간과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전쟁이 끝난 후 벌어지는 일들에 빗대어 표현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피 묻은 넝마가 널린 길을 청소하고, 잔해들을 치우고, 다시 대들보를 옮기고, 유리를 끼우고, 문을 달고, 다리를 놓고, 역을 세우는 일들에 비유했다. 그러는 동안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사람들이 조금 밖에 모르는 혹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자리를 양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쉼보르스카는 이 세상이 “원인과 결과가 고루 덮인/ 풀밭 위”라고 썼다. 세상의 일이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에 의해 돌아간다는 것이다. 시간의 변화를 바라보는 좋은 안목이 아닐까 한다.
들에는 가을걷이가 끝났고, 밭에는 그루터기만 남았다. 적막한 풍경을 바라보면 박목월 시인이 쓴 시 ‘내년의 뿌리’도 생각난다. 마지막 연을 이렇게 썼다. “마른 투자의 시작과 끝 대궁이는/ 금년의 화초(花草)./ 땅 속에는 내년의 뿌리.” 올해의 끝은 내년의 시작으로 연결된다. 밤의 시간에 낮은 이미 시작된다. 그러므로 끝은 곧 시작이다.
시작과 끝
중학교 3학년 때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 연합고사라는 시험을 치르고 학교에 진학했는데 저희 때 학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연합고사 커트라인에 못 미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모두 인문계를 통해 대학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한결같았겠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애들은 상고나 공고에 가려고 했고 성적이 나쁜 데다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인문계를 갈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은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생이 되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상고를 갈 것인지 공고를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수차례 용석이를 통해 시도 보내고 마음도 전달했던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 졸업했던 초등학교 작은 연못 앞에서 만나자고 말입니다.
저는 가슴이 뛰고 정신이 없었지만 너무나 기쁘고 긴장된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이 되어 그녀와의 약속 장소에 먼저 나가 있었는데 그녀는 어떤 친구를 대동하고 와서 그 친구를 좀 떨어뜨려 놓고 저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만남으로 인해 저는 그녀와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녀와 만나 잠깐 나눈 대화 속에는 내가 꿈꾸고 그려왔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물론 수줍은 마음에 제가 별로 말을 하지도 못했고 또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긴장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평범하게 자란 소녀였고 나는 내 나이보다 너무 무거운 생각 속에 살아와서 그랬는지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투자의 시작과 끝 무척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역시 짝사랑이라는 것은 상대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모양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그녀의 모습에서 적잖이 실망을 느낀 저는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그렇게 헤어졌고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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