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 제목 : 방송 프로그램의 국제경쟁력 제고방안 연구
● 보고서번호 : 1997-06
● 발행년도 : 1997.12
● 저자 : 윤재식
방송시장의 세계화와 복합화에 대응하는 우리 방송산업의 당면과제는 대외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방송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방송산업의 생산품인 프로그램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음
Ⅱ. 방송 프로그램 유통시장의 특징
1. 방송 프로그램의 가격결정과정
ㅇ 기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거래는 그것이 자체제작비용보다 조금이라도 낮으면 성립
ㅇ 매체기업은 방송 프로그램의 구매에 있어서 자신들이 지불하는 가격을 표준화하여 방송 프로그램의 구매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 가격은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결합된 형태로 결정
ㅇ 방송 프로그램의 가격결정은 이론적인 접근과 실질적인 접근으로 대별
- 이론적인 접근 :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시장에서는 제작비규모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며, 일단 국내시장에서 최종소비자들에게 전달된 방송 프로그램이 해외시장으로 나갈 때는 대상국의 지불능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대상국의 지불능력은 인구, TV수상기의 수, 국민소득 등의 요소에 의하여 결정
- 실질적인 접근 : 최근의 미디어상황은 국가개념이 희박해지고 대신 지역(territory)이라는 개념이 더 중요시되어 가고 있으며, 방송사의 자체제작비율이 점점 더 줄어 방송사가 가지던 강력한 독점력이 쇠퇴해 가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또한 국내시장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자국을 포함한 전세계 예상판매액을 추산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의 제작예산을 책정하여 제작을 시작하는 형태를 띰. 이 경우 한 지역의 window가 지불하는 영상소프트웨어 사용료 수준은 다음과 같은 9가지 요인들에 의해 결정됨
①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 ② 해당 Window의 규모
③ 해당 Window의 exclusivity ④ 수출 대상국가의 경제적 수준
⑤ 문화적 할인 (Cultural discount)
⑧ 마케팅적 요소 : 유통 전략, 유통구조, 유통정책 모두를 포함하는데 프로그램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인
⑨ 기타 요소 : 전달매체의 성격이나 기간의 장단, 그리고 실무자의 정보력이나 거래능력 등에 의하여도 좌우되며, 향후 새로운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한 통신계 판권의 경우에는 더 다양한 요인들이 프로그램 결정요인으로 작용
2. 세계 방송 프로그램 유통 현황
ㅇ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수선진제국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 방송시장은 일부 보편성 있는 장르, 즉 스포츠, 자연다큐멘터리나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일부 대작 픽션 등의 문화적 차이에 따른 시청률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선정적, 폭력적 오락/활극 프로그램을 위주로 유통되고 있음.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해당국내의 실제제작비에 훨씬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됨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미국의 세계시장 지배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나 미국 등 소수국의 지배하에서도 이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틈새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과 남미 등이 주요 방송 프로그램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음
최근 일본, 프랑스 등이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수출을 위한 틈새시장 개발 전략을 구상. 특히 만화와 같은 아동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연속극, 액션 프로그램 등에 있어서 일본, 브라질, 홍콩 등의 프로그램 수출이 두드러짐
Ⅲ.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유통 현황
우리나라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사를 통해 일회적으로 소비되는 구조적 특징. 프로그램의 소비가 일회에 그침으로써 창구효과에 따른 제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다단계 유통에 따른 생산비 분산 및 수용자 누적에 의한 투자이윤의 증대가 이루어지지 못함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장의 구도변화
- 1994년 이전만 해도 몬테카를로(MONTE-CARLO)에서 시작해서 MIP-COM으로 끝난다던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장이 지금은 NATPE에서 시작해서 MIP-ASIA로 끝나는 구도 변화를 보임
2. 대표적인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장의 종류와 특징
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
MONTE-CARLO Television Market
- 홍콩(1998년부터 MIP-ASIA의 개최지가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변경)
3. 기타 대표적인 영상 프로그램 견본시장의 종류와 특징
비순수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명명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름. 이는 이미 고유의 영역이 없어진 지 오래 되었음은 물론이고 자신들에게 해당되는 판권 하나만을 구매하는 상행위도 사라졌기 때문
영화 및 비디오의 경우 경쟁부문이 있는 각종 영화제를 제외하고는 매년 2월에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되고 있는 American Film Market(AFM)이 견본시장의 시작
매년 5월에 개최되고 있는 L.A Screening과 10월 하순에 밀라노 (Milano)에서 열리는 MIFED, 11월에 런던(London)에서 열리는 London Film Festvial이 가장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대표적
다큐멘터리의 경우에는 매년 6월에 마르세이유(Marseille)에서 열리는 Sunny Side of the Documentary와 밴프(Banff)에서 열리는 Banff Television Festival, 11월에 암스테르담(Amsterdam)에서 열리는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festival Amsterdam(IDFA)이 있음.
만화의 경우에는 격년제로 5월에 앙시(Annecy)에서 개최되고 있는 Annecy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과 8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Hiroshima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이 있음
- 현재 우리의 수입창구로서의 메이저 견본시장에의 참여에서 벗어나 '사는 이의 다변화'와 '사는 곳의 다양화'가 필요함
제도적 문제가 가져다 준 폐단
- 현재 지상파 방송에 있어서 견본시장 참가의 의미는 우수한 작품을 찾아내기 보다는 메이저사에 눈 도장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
- 대작이라고 일컫는 영화 한 편을 잡기 위해 방송하지 않아도 되는, 방송을 하면 오히려 전파 낭비가 되고 마는 숱한 작품들을 팩키지 구매로 들여와야 하는 것이 현실
- 케이블TV의 도입으로 인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음
5. 방송 프로그램 구매선의 다양화
- 획일화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여 국내 방송사간의 시청률 경쟁에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메이저사의 프로그램만을 구매하는 현상을 발생시킴
- 이러한 문화 편식 현상은 가치 기준의 오류를 야기시킬 수밖에는 없게 되고 또한 대내외적 경쟁성을 약화시키는 근원. 획일화의 결말은 경제적, 문화적 종속을 가져옴
- 지상파방송사간의 프로그램 편성의 비차별화는 결국 경쟁을 약화시키는 원인
- 유사한 프로그램으로의 프로그램 편성은 메이저사들의 비교 기준이 되어 이들이 가격이나 조건의 상승을 유도한다는 점이 더 큰 문제점
- 대기업 자본의 유입은 지상파 방송에서도 영화제에 참가하는 구매선의 다양화를 이끌어냈으나 거래방식을 대기업 자본논리를 따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음
- 그 결과 구매선의 다양화가 아니라 오히려 할리우드 메이저에 더 밀착하여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옴
- 구매창구의 다변화로 양성화된 업체들은 그러한 견본시장을 개발하고 특화 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방송사로서는 구매선의 다양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가져오는 시청률 감소라는 위험률을 감수해야 할 것임. 바로 이러한 상호간의 노력과 신뢰만이 이것을 풀어나가는 열쇠
6. 수출 창구로서의 견본시장
우리 방송 프로그램의 수입시장은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대국이면서도 우리 프로그램 판매율은 수입 영화 1편 값에 불과함. 이러한 결과는 판매전략 부재현상에 기인함 빚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문제 해결의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음
- 현재 우리의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아시아, 그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중에서도 동남아시아에 편중되어 있음. 그 원인은 다음과 같음
첫째, 영상선진국 유수의 프로덕션이나 방송사가 참가하고 있는 견본시장에의 무분별한 부스 개설 및 판매 시도
손색이 없는 장르 중의 하나가 바로 다큐멘터리
우리의 현실은 드라마, 쇼프로, 스포츠 중계, 유수의 영화 구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정작 인색한 것이 바로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판매부재 현상은 정보 부재는 물론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판매 전략의 부재현상, 홍보 부족이 가져온 총체적인 결과
Ⅴ.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
1. 우리 나라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상의 문제점
영상 수출국으로서의 인식부족
수출을 염두에 둔 제작 전무
국내 프로그램 제작비의 상승
- 수입의 가장 근본 원인은 수입 프로그램의 경제성. 따라서 지상파방송사들은 국내에서의 자체제작 보다는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방송하는 것을 선택
유통 전문인력 및 하부구조 취약
- 현재 우리나라 방송사에 종사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출 전문인력은 5명 내외로 지극히 미미한 실정이며, 전문적인 배급사 역시 극소수
수입을 부추기는 방송구조 :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과수요 구조
- 우리나라는 1991년 12월 SBS가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5년간 6개의 지역민방, 27개의 케이블 TV PP사, 2개의 위성방송을 허용함으로서 방송 프로그램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음. 그러나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제작 능력은 수요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방송 프로그램 유통에서의 무역역조를 야기 시켰음
-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유통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였고 이는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
2. 우리 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작체제의 강화, 프로그램 투자 등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 하며 이는 장기적인 계획하에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함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변화
- 방송산업에 경쟁원리가 도입됨으로써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의 시간을 얻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방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됨. 방송산업의 경쟁력은 방송산업에 종사하는 경제주체들의 효율성과 프로그램 제작기술과 인력, 산업구조, 제도, 시장의 규모 등에 의해 결정
방송 프로그램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
- 그 동안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이 매우 저조하였던 것은 프로그램 수출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에 기인. 따라서 프로그램의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방송인, 경영인, 정책담당자들이 방송 프로그램 수출이 차지하는 경제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고취해야 함
-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음.
① 우리나라에서 견본시장을 포함하는 국제적인 방송제/영상제를 개최함으로서 방송 프로그램 수출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는 방안
② 방송의 날 혹은 방송대상 시상식 등에 프로그램 수출에 기여한 방송인들을 시상함으로서 방송인들로 하여금 프로그램 수출이 프로그램 제작 못지 않게 우리나라 방송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일임을 인식시키는 방안
- 제작부문을 점진적으로 다원화시켜 방송사는 기획과 편성, 보도 기능을 중추로 운영하고 계약에 의한 프로그램 의탁을 통해 창의력을 극대화하면서 경쟁력을 강화
- 독립제작사와의 관계를 하청관계에서 기능적 관계로 전환시켜 다양한 부수 프로그램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 이를 위해서는 제작비 산정의 개선, 외주비율의 확대, 저작권 인정 등 전반적인 독립제작사 지원정책이 필요
프로그램의 선기획 후제작 방식 도입
-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상품성을 갖춘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에 주력.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의 수출을 위해서는 최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수출가능성 및 수출 가능 대상지역을 치밀하게 사전조사해서 프로그램의 종류와 예산규모, 제작상의 포맷 등 해외시장에서 구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기획 후제작 형태의 프로그램의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임
수출시에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해외 판매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
t)'이 낮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역점
- 우리나라의 인력자원과 구조의 특수성에 맞는 상품의 개발에 역점. 우리 나름의 아이덴티티에 충실하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적 독자상품의 개발에 주력
- 현재의 프로그램 수출 현황자료를 살며보면 만화와 다큐멘터리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판매단가가 높으며 우리의 제작능력 역시 우수하기 때문에 수출용 프로그램으로서 만화와 다큐멘터리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함
- 현재 이상적인 시장 개척 모델중 하나가 유수 프로그램 제작사와의 국제공동제작 임
3. 유통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유통전략의 수립
방송 프로그램 유통체계의 활성화
- 지금부터 우리도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영화나 방송드라마를 기획단계에서 케이블TV, 위성방송, 비디오시장에의 진출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에 임하는 치밀성을 갖추어야 함. 다단계 유통의 정착은 프로그램의 품질과 내용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고 더불어 작품에 투입되는 자본, 완성도 등을 한차원 높이리라 기대되기 때문. 이로써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음
영상 소프트웨어간 협력체제 구축
- 국내 영상시장은 방송, 영화, 비디오별로 나뉘어져 있는 개별시장 체제로 경쟁력을 지닐 수 없으므로 전 영상물이 하나의 확대된 단일시장 체제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제작, 판매, 유통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함.
-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되는 경로는 크게 다음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음
① 견본시장을 통한 수출: 견본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1,000개 정도가 개최되고 있으나 어느 정도의 규모와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10여개 안팎. 국제프로그램 견본시장에 방송사, PP사, 독립프로덕션의 공동 부스(Booth)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
② 방송사간의 프로그램 거래 방법: 이는 방송사와 방송사간의 국제협력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수출 또는 수입하는 것인데 가장 편리한 방법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를 수출 판로로서 이용하기보다는 수입판로로서 이용하고 있음
③ 대행사를 통한 수출: 한국에 나와있는 대행사 혹은 현지 대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방식. 수출전문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유선방송사들이나 독립제작사에게는 유리한 방식
④ 개별접촉을 통한 프로그램의 수출: 방송사의 수출부서나 수출전문 대행업체가 세계의 방송사, 대행사를 대상으로 접촉하여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방법. 현재우리 나라의 경우 수출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개별접촉을 통한 프로그램 수출의 비율이 크지 않으나 유통구조가 취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중요한 판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육성이 요망
-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전략시장을 선정하는 것임. 초기에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근접한 지역 방송권을 겨냥한 시장개척이 효과적. 특히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영상소프트웨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한국의 영상소프트웨어가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며 조선족이 밀집되어 있는 중국의 동북 3성과 구소련지역 중 조선인 밀집지역, 일본내 교포와 미국과 남미의 교포사회를 중심으로한 영상소프트웨어 시장의 마케팅전략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
- 뉴미디어가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이들의 프로그램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임. 때문에 이러한 주요 거래선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와 홍보 등 철저한 구매자 관리가 필요. 적극적인 프로그램 정보제공 및 현지 출장 상담을 활성화하여야 하며 적정 시간동안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필요함. 즉 프로그램을 일정기간 무상으로 공급하여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 대중들이 친숙함을 느끼도록 한 뒤 유리한 위치에서 수출을 하는 것을 고려
수출 전문인력 및 전문기관의 양성
- 우리나라가 프로그램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수출전문인력, 전문적인 프로그램 배급회사를 양성해야 할 것임. 특히 국제화 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수출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요망됨에 따라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 수출을 통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함
- 프로그램의 해외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영상물 수출과 관련된 지원 법규를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구체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음
가격이 다름. 따라서 경제적인 프로그램 수출을 위해서는 지역별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광고주 중심의 판매전략 수립
- 텔레비전의 광고매체로서의 비중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수출에 있어서도 스폰서 중심의 유통개발 전략을 수립하여야 함. 일본의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가 일본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은 스폰서 중심의 수출 전략을 구사하였기 때문
5. 적극적인 지원 정책의 수립
현재 우리나라의 각 방송사는 영상소프트웨어 수출입 업무에 있어 구조적으로 상이하고 업무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루지 않고 있음. 따라서 경쟁으로 인한 과다 비용지출, 중복투자, 시장동향분석 등과 같은 정보수집 능력 저하 등 등의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고 있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독의 ARD가 100% 투자한 DEGETO와 같은 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일 것임.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은 국제무역수지의 개선 뿐만 아니라 우리문화의 활발한 전파로 개방시대의 외국문화유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 인식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진출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달성될 수 있음
방송 프로그램의 경쟁력 제고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의 전과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점의 도출과 대안의 제시로부터 시작됨
이 연구는 방송 프로그램의 유통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작 및 유통 이후의 Library관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견본시장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고찰하고 이에 대한 산업적,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시작되었음
방송 프로그램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하여는 먼저 거시적이고 산업적인 문제해결 방법과 함께, 미시적이고 기업행동을 중심으로 한 접근방법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음
- 거시적이고 산업적인 문제해결방법은 먼저 정책차원에서 찾아질 수 있음. 그것은 먼저 미디어기업의 육성에 있음.
- 미디어기업의 육성은 먼저 방송산업에 대한 자유경쟁체제의 과감한 도입으로 기존의 방송사를 보호하고 있던 과점체제를 해소함으로서 달성 될 수 있음
-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수출이 방송사의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때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한낱 구호가 아닌 현실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임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영세한 제작사와 유통업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임.
- 영세한 제작사들이 각종의 제작시설을 염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적인 시설을 제공하고, 수출용 프로그램의 제작이나 기존 프로그램의 수출용 재제작 등에 장비지원, 좋은 금융조건 등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수출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음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내적인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다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는 유통의 문제
-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은 프로그램의 질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유통망에의 접근이 전제되어야 함. 방송 프로그램 유통에 대한 대안은 다음과 같음
연구과제 상세정보
■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변동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분석하는 것임. 이를 위하여 다양한 시간척도별(즉, 다양한 수준의 저빈도자료 및 고빈도자료)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조건부확률을 계산하여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가격변동 .
■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변동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분석하는 것임. 이를 위하여 다양한 시간척도별(즉, 다양한 수준의 저빈도자료 및 고빈도자료)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조건부확률을 계산하여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가격변동 방향을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확률예측모형이 작성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함.
■ 주식시장, 외환시장, 선물 및 옵션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 및 수익률 변화의 예측 가능성 여부는 금융이론과 현실 투자결정 양 측면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여서, 그동안 많은 이론적, 실증적 연구가 이루어졌음.
■ 가격변동에 대한 예측은 변동의 방향과 변동의 크기로 나누어 볼 수 있음. 가격변동의 ‘크기’에 대한 논의는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GARCH 모형들을 이용한 조건부분산에 대한 연구, 가격변화의 절대값에 대한 통계적 분석, 수익률의 절대값이나 자승값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통한 연구 등으로 진행되어 왔음. 그러나 가격변동의 ‘방향’에 대한 연구는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다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음.
■ 그리고 그 몇 안 되는 기존 연구들도 어느 한 금융시장의 저빈도자료(주로 일별자료)를 이용한 연구이고, 그 때문에 가격변동 방향의 단기적 예측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연구는 없었음. 즉 시간척도가 작아질수록(즉, 30분, 10분, 5분 등) 가격변동 방향의 예측 가능성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분석은 현재로는 없음.
■ 본 연구는 다음의 측면에서 국내외 선행 연구들과 차별화됨.
- 가격변동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에 초점을 맞춤.
- 어느 한 금융시장의 자료에만 실증분석을 국한하지 않고, 주요 금융시장의 자료를 모두 이용함으로써 금융시장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결론이 얻어질 수 있는지를 비교․검토하고자 함.
- 조건부확률을 이용한 분석기법이 가격변동 분석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함.
- 가격변동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확률모형을 제안하고자 함.
- 과거 거래량의 정보가 가격변동 방향을 예측하는데 유용한지를 검정하고자 함.
- 실증분석에서 얻어지는 결론이 시간척도(time scale, 예: tick, 분, 5분, 10분, 시간, 일 등)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고자 함.
(1) 학문발전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에서의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가격 및 거래량의 동학적 변동에 관련하여 실증분석하는 내용임.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
(1) 학문발전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에서의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가격 및 거래량의 동학적 변동에 관련하여 실증분석하는 내용임.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금융분야 연구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 첫째, 본 연구는 고빈도자료, 모형, 시간척도에 따른 분석 등 전통적 금융이론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자료와 분석기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금융분야 학계 연구에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더 나아가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에서 개발된 다양한 새로운 이론 및 분석기법을 금융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함(이 분야의 전반적인 연구동향에 대해서는 www.santafe.edu, www.cinef.org, www.unifr.ch/econophysics, www.olsen.ch/research/ 등을 참조 바람).
■ 둘째, 본 연구는 대학원생(경제학과 및 물리학과 석박사 과정)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세미나팀에서의 연구주제의 하나로 연구될 계획이므로, 두 학과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에 많은 자극을 주고 그들에게 연구방법을 전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사실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의 접근방법은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 분야의 연구자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움. 이 분야의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제학과 물리학의 학제간의 연구가 필요하며, 어느 한 쪽의 지식만으로는 제대로 연구하기가 어려움. 국내에서 이 분야의 연구가 부진한 주된 이유는 현재 학계에서 경제학자-물리학자의 협력이나 공동연구가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 본 연구자는 지난 3년 두 학문분야의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함께 매주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 분야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음. 우리는 많은 논문을 읽었으며, 외국 SCI급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또 투고해 두었고, 석사 및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등 이미 공동연구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얻고 있음.
(2) 사회발전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 금융시장이 랜덤워크를 하는지 여부는 금융시장정책 입안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현실적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 본 연구에서는 시간척도의 차이에 따라 랜덤워크 가설의 타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볼 것인데, 이 부분의 연구결과는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정책입안자에게 중요한 정책자료를 제공할 수 있음.
■ 투자자나 펀드관리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빈번히 사용하고 있는 투자전략 및 기법들(예를 들면, 기술적 분석, 모멘텀 투자기법 등)이 과연 의미있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데, 본 연구의 결과는 그들의 관심사에도 어느 정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함. 그리고 투자자나 펀드관리자들이 올바른 정보에 근거하여 투자결정을 할 수 있다면, 이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임.
(1) 연구범위
■ 본 연구에서는 가격의 동적 변동 방향이 조건부확률 기법 및 확률예측모형에 의해 예측 가능한지를 다양한 시간척도의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함.
■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다음과 같이 설 .
(1) 연구범위
■ 본 연구에서는 가격의 동적 변동 방향이 조건부확률 기법 및 확률예측모형에 의해 예측 가능한지를 다양한 시간척도의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함.
■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자 함.
- 금융시장에 분석에 적용될 수 있는 조건부확률 기법의 소개
- 랜덤워크 모형, 효율적 시장가설 및 조건부확률의 이론적 관계
- Delayed Random Walk 모형 및 Continuous Time Random Walk 모형의 적용 가능성 검토
- 가격변동의 방향에 대한 확률적 예측모형의 작성
- 주식, 외환, 선물 및 옵션 시장의 tick data로부터 고빈도자료(시간별, 10분별, 5분별, 1분별 자료) 추출 및 그것의 통계적 특성 분석
- 고빈도자료 및 저빈도자료를 이용한 조건부확률 계산 및 분석
- 가격변동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에 대한 통계적 분석
- 가격변동의 방향에 대한 확률적 예측모형의 추정 및 결과 분석
- 다양한 예측모형의 예측력 비교 분석
- 과거 거래량 정보가 예측모형의 예측력을 높이는지에 대한 분석(즉, 거래량의 정보효과 분석)
- 금융시장 효율성에 대한 통계적 검정 결과가 시간척도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분석
- 조건부확률 기법 및 확률적 예측모형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 및 활용방안
■ 이상의 연구내용에 기초하여 한 편의 주 논문 이외에 1-2 편의 논문을 더 작성할 계획임.
< 목 차 >
Ⅰ. 서 론
Ⅱ. 가격변동 방향 분석을 위한 기법 및 모형
(1) 조건부확률 기법
(2) 랜덤워크 모형들의 적용 가능성
(3) 확률적 예측모형 작성
(4) 가격변동의 방향과 거래량의 정보효과
(5) 시간척도와 효율적 시장가설
Ⅲ. 자료
(1) 고빈도자료의 추출방법
(2) 기초통계량 분석
(3) 단위근 및 정규성 검정
Ⅳ. 실증분석
(1) 조건부확률의 계산 및 분석
(2) 확률적 예측모형들의 추정 및 비교 분석
(3) 시간척도별 추정 및 결과 해석
(4) 거래량의 정보효과 및 시장효율성 검정
Ⅴ. 결 론
■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목차로 연구를 진행시킬 계획임. 각 절에서의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이 계획하고 있음.
■ Ⅰ절의 서론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국내외 연구동향, 연구범위 및 방법 등을 간략히 설명하고, 논문 전체의 서술 체계를 요약할 계획임.
■ Ⅱ절에서는 본 연구의 실증분석을 위한 분석기법 및 연구모형 작성방법을 설명하고자 함. 이를 위해 조건부확률 기법, 확률적 예측모형, 거래량의 정보효과, 다양한 랜덤워크 모형들, 효율적 시장가설 등 본 연구와 관련된 선행 이론적 연구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각 연구의 핵심을 파악할 계획임. 이 부분에서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단순히 요약․정리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각각의 상호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이론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
■ Ⅲ절에서는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 사용할 변수의 정의와 고빈도자료의 추출방법을 설명하고, 추출된 자료의 다양한 기술통계량을 구하여 주요 금융시장 고빈도 및 저빈도 시계열자료의 통계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함. 그리고 각각의 시간척도별 자료가 정상시계열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단위근검정 및 정규성에 대한 검정을 실시할 계획임.
■ Ⅳ절에서는 다양한 시간척도별로 조건부확률을 계산하고 그것의 통계적 특성을 분석하고자 함. 그리고 랜덤워크 모형들, 선형 및 비선형 probit 및 logit 모형, minority game 모형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확률적 예측모형들을 추정하고 그 모형들의 예측력을 시간척도별로 비교 분석함. 또 추정결과를 이용하여 거래량의 정보효과가 존재하는지를 검정하고, 금융시장의 효율성이 시간척도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고자 함.
■ Ⅴ절에서는 본 연구에서 얻은 주요 결론을 요약하고, 그것이 가지는 이론적 함의 및 현실적 활용방안을 설명하고자 함. 그리고 조건부확률 기법 및 확률적 예측모형의 유용성 혹은 현실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의 연구과제를 제시하고자 함.
(3) 연구방법
■ 조건부확률 기법은 경제학보다는 물리학 분야에서 깊이있게 연구되어 왔음. 따라서 본 연구 연구방법의 특징은 경제학과 물리학의 학제간연구 분야인 복잡계경제학 및 경제물리학에서의 접근방법을 취한다는 것임.
■ 기본적인 접근방법은 이와 같으며, 세부적 연구방법은 연구계획서에서 살명하기로 함.
- 한글키워드
- 가격변동 방향,확률예측모형,고빈도자료,조건부 확률,효율적 시장가설,거래량의 정보효과,지연된 랜덤워크 모형,시간척도,랜덤워크 모형,연속시간 랜덤워크 모형
- 영문키워드
- Efficient Market Hypothesis,Direction of Price Movement,Conditional Probability,Information Contents of Volume,Continuous Time Random Walk Model,Delayed Random Walk Model,Random Walk Model,High Frequency Data,Probability Forecasting Model,Time-Scale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 및 수익률 변화의 예측 가능성 여부는 금융이론과 현실 투자결정 양 측면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가격변동에 대한 예측은 변동의 방향과 변동의 크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격변동의 ‘크기’에 대한 논의는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GARCH .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 및 수익률 변화의 예측 가능성 여부는 금융이론과 현실 투자결정 양 측면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가격변동에 대한 예측은 변동의 방향과 변동의 크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격변동의 ‘크기’에 대한 논의는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GARCH 모형들을 이용한 조건부분산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가격변동의 ‘방향’에 대한 연구는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다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변동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시간척도별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조건부확률을 계산하여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가격변동 방향을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형이 작성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조건부 확률을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그것의 확률분포는 정규분포와는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가격변동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작성할 필요가 제기된다. 본 연구에서는 AR 모형, Probit 모형, Logit 모형 등 세 가지 모형을 작성하여 추정하고, 그 결과를 이용하여 가격변동 방향의 예측을 시도하였다.
세 가지 모형의 예측치로부터 예측일치도를 구해 본 결과 세 모형 모두 무작위행보(random walk) 모형보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효율적 시장가설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금융시장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It is very an important subject in both financial theory and investment decision whether one can forecast financial asset price dynamics. This problem can be considered in view of two related matters. One is the magnitude of change; the other is the d .
It is very an important subject in both financial theory and investment decision whether one can forecast financial asset price dynamics. This problem can be considered in view of two related matters. One is the magnitude of change; the other is the direction of change. There are many studies on the subject of magnitude, for example, by using various GARCH class models to measure the conditional variances (volatility). But few studies are concerned with the direction of change.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one can predict the direction of price changes in financial markets. For this purpose, we calculated conditional probabilities of financial asset price changes by various time scales and investigated empirically the possibility that one can set up forecasting models to predict the directions statistically.
We calculated and analyzed the conditional probabilities of the price change directions, and found that their densities are very different from normal distribution. This means that development of forecasting models are possible and necessary. So we set up three forecasting models (AR, Probit and Logit models), and predicted the direction of price changes by using the estimation results of those models.
We also measured the correct prediction ratio, and found that the above three models outperformed the random-walk model in their forecasting ability. This findings imply that the efficient market hypothesis may not hold true in Korean financial markets and investors can find-out a new investment strategy.
주식시장, 외환시장, 선물 및 옵션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가격 및 수익률 변화의 예측 가능성 여부는 금융이론과 현실 투자결정 양 측면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여서, 그동안 많은 이론적, 실증적 연구가 이루어졌다.
∘ 가격변동에 대한 예측은 변동의 방 .
주식시장, 외환시장, 선물 및 옵션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가격 및 수익률 변화의 예측 가능성 여부는 금융이론과 현실 투자결정 양 측면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여서, 그동안 많은 이론적, 실증적 연구가 이루어졌다.
∘ 가격변동에 대한 예측은 변동의 방향과 변동의 크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격변동의 ‘크기’에 대한 논의는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GARCH 모형들을 이용한 조건부분산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가격변동의 ‘방향’에 대한 연구는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다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변동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통계적 기법을 이용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시간척도별 금융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조건부확률을 계산하여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가격변동 방향을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형이 작성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틱 자료(tick data)로부터 다양한 시간척도(time scale)별 수익률 자료(1분, 5분, 10분, 30분, 1시간, 1일 자료)를 추출하고, 각각의 시계열에 대한 통계적 특성을 분석함.
- 각각의 시계열로부터 가격변동 방향만을 추출함. 그 시계열의 조건부확률을 계산하여, 조건부확률의 확률분포를 얻어내고 그 특징을 분석함.
- 조건부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예측모형을 개발함.
- 개발된 예측모형을 이용하여 가격변동 방향에 대한 예측치를 얻어냄.
- 예측치와 실제치를 비교하여, 예측일치도를 계산하고 그로부터 예측모형의 성과를 평가함.
- 개발된 예측모형들과 무작위행보(random walk) 모형의 예측 성과를 비교 분석함.
- 실증분석 결과를 분석하고 그것의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연구함.
본 연구는 금융시장 가격 변동의 방향을 설명 및 예측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건부확률을 계산하고 그것의 확률분포를 분석하여 가격 변동이 상당한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가격 변동을 예측 .
본 연구는 금융시장 가격 변동의 방향을 설명 및 예측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건부확률을 계산하고 그것의 확률분포를 분석하여 가격 변동이 상당한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가격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조건부확률 예측모형들을 개발하였으며, 그 모형들의 예측 성과가 무작위행보 모형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로부터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1) 조건부 확률을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그것의 확률분포는 정규분포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가격 변동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형을 작성할 수 있다.
(2) AR 모형, Probit 모형, Logit 모형 등 세 가지 예측모형을 작성하여 추정하고, 그 결과를 이용하여 가격변동 방향의 예측을 시도하였다. 세 가지 모형의 예측치로부터 예측일치도를 구해 본 결과, 세 모형 모두 무작위행보 모형보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효율적 시장가설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금융시장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3) 가격 변동의 예측력 성과는 초단기자료인 고빈도 시장자료일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시장의 효율성 정도가 시간척도와 밀접히 관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1) 학문발전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에서의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가격의 동학적 변동에 관련하여 실증분석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금융분야 연구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첫째, 본 연구는 고빈도자료, 조건부확률, 시간척도에 따른 분석 등 전통적 금융이론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자료와 분석기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금융분야 학계 연구에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복잡계경제학 혹은 경제물리학에서 개발된 다양한 새로운 이론 및 분석기법을 금융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 둘째, 본 연구는 대학원생(경제학과 및 물리학과 석박사 과정)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세미나팀에서의 연구주제의 하나로 연구되고 있으므로, 두 학과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에 많은 자극을 주고 그들에게 연구방법을 전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사회발전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 금융시장에서 가격이 무작위행보를 하는지 여부는 금융시장정책 입안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현실적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연구에서는 시간척도의 차이에 따라 무작위행보 가설의 타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볼 것인데, 이 부분의 연구결과는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정책입안자에게 중요한 정책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 투자자나 펀드관리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빈번히 사용하고 있는 투자전략 및 기법들(예를 들면, 기술적 분석, 모멘텀 투자기법 등)이 과연 의미있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데, 본 연구의 결과는 그들의 관심사에도 어느 정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연구에서 제시된 가격 변동의 방향 예측모형들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낡은 국내 전력도매시장, 에너지 전환을 위해 개편이 필요하다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 이후 한국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의 전체 발전원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3%이며, 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6%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작년 전력거래소에서 주최한 제16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콘퍼런스의 도매시장 방향성을 논의한 세션에서 초창기 전력 시장 개설에 참여하셨던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력 도매시장의 개혁 없이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어렵다는 데에 목소리를 모았다.
우리나라의 전력 시장은 크게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도매시장은 석탄, 원자력, LNG 등 발전사업자들이 가격경쟁을 통해서 전력거래소에 낙찰을 받는 시장이고, 소매시장은 독점 전력 판매사업자인 한전이 전력거래소에 에너지 비용과 기타 부가비용을 지불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특히 발전사업자들이 전력거래소와 거래하는 우리나라의 도매시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CBP시장의 특징과 메커니즘
현행 도매시장은 비용반영시장(CBP) 시장이다. CBP 시장은 전력 한 단위당 거래 금액이 기본적으로 발전에 사용된 비용에 따라 산정된 가격으로 발전사업자에게 가격을 보상한다. 전력 시장에서 변동비(연료비) 반영 의미는 전력 시장의 가격을 결정할 때 발전기들의 자유로운 가격 입찰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변동비(연료비)로 입찰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CBP 시장은 시간대별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 용량에 대한 보상 체계인 용량 요금(CP, Capacity Payment), 보조 서비스 보상기준(ASP, Ancillary Service Payment) 등을 포함한다.
CBP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대표적인 가격과 요금인 SMP와 용량 요금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SMP가 구해지는 과정을 보자, 모든 발전기는 하루 전에 SMP 가격이 결정되는데 입찰 용량은 변동비 순서대로 정렬하면서 이것이 전력 시장의 공급곡선이 된다. 그리고 각 시간대에 형성된 가격은 모든 발전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료1. 변동비 반영 시장의 가격 결정 원리
그런데 위와 같은 시장의 원리대로 가격을 결정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다양한 제약사항(송전제약, 최대출력, 최소 출력 등등)으로 이에 맞는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 전력 공급곡선에서는 하루 전 발전 계획에는 없지만, 추가로 생산된 전력도 존재한다.
또한 SMP는 연료비를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기 때문에 발전사업자는 건설 투자비나 운전 유지비를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CP라는 입찰 용량에 기반한 용량 비용을 통해서 고정비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 하지만 현재 용량요금의 기준이 되는 기준 용량 가격이 가스 터빈 발전기의 고정비를 바탕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보다 건설비가 높은 LNG 복합발전기나 기저 발전기는 용량 요금만으로는 충분히 회수가 불가능하다.
CBP 시장의 문제 : 발전측 보상 부족
[자료 2. LNG와 재생에너지의 증가 전망]
무엇보다 변동비와 입찰 용량으로만 가격을 결정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여를 하는 유연성 전원(LNG 등의 일반 발전기)들이 기저 발전기보다 덜 평가된다는 점인데, LNG는 특히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그 간헐성에 도움을 줄 유연성 전원이다. 실제로 산업부의 9차 전력 수급 계획에서는 LNG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기존 CBP 시장에서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하는 LNG의 처우를 개선해야 하며, 향후 그 비중이 커질 재생에너지의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현재 전력 시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BP 시장 내에서 LNG 발전이 겪고 있는 문제로는 변동비 차익을 얻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다. 시간별로 형성된 SMP 가격에 대해서는 그 시간에 결정한 가격에 대해서 모든 발전원이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형성된 발전원 같은 경우는 변동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석탄발전은 가격이 가장 낮기 때문에 LNG 복합발전과 LNG 가스 터빈이 발전하는 시간 동안 변동비 차익을 얻고, LNG 복합발전은 LNG 가스 터빈이 발전하는 시간 동안 변동비 차익을 얻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입찰가격이 가장 높은 LNG 복합발전 경우에는 변동비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없으므로 변동비 차익이 없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LNG 가스터빈이 아직 없기 때문에 실질로 LNG가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심지어 CP 가격으로 고정비도 회수 받지 못하는 LNG 복합발전기는 투자비를 회수할 방법이 전혀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석탄발전기를 다량 가지고 있는 공기업 발전회사 및 민간 석탄발전 등에 대해서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정산조정계수가 적용되고 있어, 일반 발전기들과의 보상체계와 격차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현재 CBP 시장은 하루 전 시장에 의해서만 전력가격(SMP)이 결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일 날 수급에 기여한 전력원에 대한 정확한 정산이 안 된다. 특히 이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curtail(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특징이 있는데, 실시간에서도 전력이 수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발전량이 많을 때 이를 정산할 수 있는 시장이 없어서 전기가 버려지는 상황 ) 문제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슈도 있다.
CBP 시장의 문제 : 소비자의 부담 부족
직접 연료비만이 SMP 결정 과정에 반영되고 실시간 전력생산 기여 여부가 반영되지 않는 CBP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는 연료비가 ‘0’인 발전원인 재생에너지가 전력가격의 하락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실제 재생에너지가 전력가격 하락에 기여한 EU의 사례를 보면,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를 넘어선 유럽에서도 도매시장 전력가격은 최근 2년간 낮아졌다. EU의 전력시장 보고서는 도매전력가격이 낮아진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수요가 감소해 화력발전들이 참여할 여지가 줄어들었고 수력 자원이 풍부하고 풍황이 좋았던 덕분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낮은 가격에도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도매시장의 균형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재생에너지는 연료비가 0이라는 이점을 살려 수요가 낮은, 즉 시장 가격(SMP) 가 마이너스 수준일 때도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도 그 시간대 SMP는 낮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시간대보다 더 높았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져온 경제적 이점을 현 국내 전력시장 제도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재 국내의 전력 도매시장 구조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수록 그 이점은 살리지 못한 채 전력소비자의 부담만이 늘게 된다.
기저 전원에 맞춰진 전력시장 구조 때문에 신규 발전기 유입이 제한되고, 재생에너지는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심각한 갈등요소로 자리 잡을 우려도 있다. 상술한 국내 전력 도매시장 구조는 분산 에너지, 재생에너지에 대한 경쟁력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석탄이나 원전의 이차적 오염 비용은 생산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친환경 비용도 전혀 내지 않지만, 재생에너지는 CBP 시장의 특징 때문에 합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재생에너지의 수익구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도 새로운 발전기를 설치하여 사업을 시작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지금처럼 정부 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때 발생한 설비 투자비는 물론, 재생에너지의 유입으로 인한 계통 불안 해소를 위한 비용 또한 기후환경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정부 주도 정책으로 신규 발전설비를 설치한 발전 공기업들이 발전비용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해 누적되는 손해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부담과 발전 공기업의 적자 누적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과도한 전환 비용의 발생으로 이어지고, 시장참여자 간 갈등의 불씨로 이어져 자칫 에너지 전환 정책의 정당성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력수급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합리적 시장체계 필요
그렇다면 현행 전력도매시장을 개편할 적절 방안은 무엇일까? IEA의 한국 전력시장 개편 제안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력시장 개선사항에 기술적 제약과 함께 희소성에 대한 가치도 반영하는 가격 결정 메커니즘, 온실가스 배출량과 전력 도매시장 가격 결정 방식의 연결성 개선 방안을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 전력도매시장은 발전기가 계통 기여도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도매시장가격과 소매시장가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력시장이 전력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료 3. 전력시장 개편 이후 재생에너지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 EU]
먼저 전력도매시장에서 시급한 것은 기저 발전원에 맞춰져 있는 기존 고정연료비 입찰제에서 모든 발전원이 공정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격입찰제의 도입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발전사업자의 발전가능용량만 입찰하는 단방향 입찰시장이며, 전기사업법상 전력거래는 전력시장을 통해서만 가능한 강제적 시장이며,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간 자발적 쌍무계약이 허용되지 않는 시장이다. 전력시장에서 이상적인 가격입찰제는 쌍방향 입찰시장이며,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의 쌍무계약이 일반화된 자발적 시장에서, 과부족 물량에 대한 현물시장 운영방식의 일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시장과 예비력 시장 개설을 통한 다중통합시장의 개설로 시장참여자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고 실시간으로 전력수급 균형에 기여한 발전원에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더군다나 쌍방향 가격입찰제는 석탄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직접 연료비만이 가격 계산이 반영되는 구조에서 부대비용, 탄소 배출권 비용을 발전사가 입찰가격에 모두 포함해 자유롭게 입찰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발전 효율이 우수하면서도 탄소 배출이 적은 발전원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탄소배출규제를 발전사업 부분에 부과하기 위해서 산업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발전기에 발전량을 많이 배분하도록 시장구조를 설계하는 석탄발전상한제를 도입했는데, 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 부문의 배출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제한된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석탄발전량 내에서 석탄 간 경쟁을 촉진하는 가격입찰제도 함께 도입함에 따라 시장경쟁도 오히려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운 가격입찰제의 도입으로 전력시장과 발전기 운용의 괴리가 해소되면서 얻을 수 있는 전력도매시장의 경제적 이익을 전력소매시장, 즉 전기요금과 연동하여 이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전력소매시장에 해당하는 송배전 및 판매 부문의 가격은 전기요금에 대한 전통적 투자보수율 규제를 통해 정부가 최종 결정하고 있다. 도매시장과 소매시장 모두 정부의 규제 때문에 시장의 가격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격입찰제 도입을 통한 시장의 가격기능 정상화가 이뤄지면 이를 소매시장과 연계하여 전기요금이 시장가격에 반영되게 하고,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춘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가격신호에 따른 다양한 요금제, 그린 프라이싱 등의 소매경쟁 도입을 통한 소매시장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자유로운 가격 입찰제를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점이 독립된 규제기관의 설치이다.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자유로운 가격입찰이 도입될 경우, 발전회사는 발전물량 철회와 담합으로 시장지배력을 행사할 위험이 있다. 전력수요가 높고 예비력이 낮은 시간대에 시장에 판매할 전력을 고의로 줄이고 높은 가격을 불러 부당이득을 취할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이 전력 소비자의 부담과 전력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발전사의 전략적 행동으로 인한 시장가격 상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제 자유 가격입찰 시장을 도입한 나라들은 이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규제적 보완 장치들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이 발전물량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때 우려되는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발전사들은 물론 정부와 계통운영자, 기업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독립된 전력시장 규제기관의 설치가 필요하다.
에너지 선진국의 전력시장 개편 사례: 에너지 감독기관 필요
세계에서 가장 큰 전력도매시장이자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동부의 PJM 전력망을 살펴보자. PJM 전력시장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하루 전시장은 물론, 실시간 시장도 개설되어 있다. PJM 전력시장의 도매 거래는 쌍무계약 위주의 규제기반 시장과 입찰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기반 시장으로 나뉜다. PJM 전력시장의 특징은 시장에 참가하는 모든 발전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발전 전력의 가격을 제시하게 하는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시키며 전력구매자에게는 전력망의 송전 혼잡에 따라 지점별 한계가격으로 송전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전력망에 혼잡이 발생하면 사업자는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투자효율이 우선으로 배분될 수 있게 되며 발전과 송전 시설의 건설이 촉진되는 효과를 낳는다. 전기요금의 규제는 PUC(Public Utilities Commis 담당하여 연방정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PUC의 규제기관으로서 독립성은 높은 편으로, 법률상 권한이 명시되어 있는 것은 물론 사전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여 전문적인 규제를 행사하고 있다.
독일의 사례에서도 전력시장 개편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독일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달성하면서 분산 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직적인 구조에서 전력시장 개편이 이뤄지면서 실시간 전력거래, 적합한 가격경쟁이 이뤄질 수 있었다. 도매 경쟁의 도입은 합리적인 발전기술의 도입을 가져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개편 전 18GW에서 124GW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독일은 또한 독립 송전망 운영자 분리와 독립 규제기관 설치로 규제기관이 참여하는 3자망 접속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이뤄내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PJM, 독일과 같이 변동성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에 대비해 정교한 도매전력시장을 설계하고 신기술, 새로운 발전원이 들어올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전력시장 개편을 통한 발전시설 투자 촉진 효과와 동시에 적절한 가격 신호를 통해 전력수급 변동성에 따른 계통 불안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개편이 시급하다.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유입이 늘수록 시장의 변동성이 느는 것은 물론 거래에 참여하는 이해관계 당사자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 전력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전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다. 20년 전에 부분적인 전력산업 개편이 이뤄지면서 임시방편으로 쓰고 있는 제도를 재생에너지가 등장하고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지금도 쓰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이 개혁의 적기다. 이 골든 타임을 놓친다면 문제점은 쌓이고, 에너지 전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전력시장의 역할 부족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 증가는 결국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에너지 전환에 아무리 돈을 많이 써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성과는 초라할 것이다. 지금 국내 전력시장이 나아갈 방향성을 설정하고 전면적으로 전력시장을 재설계하는 게 필요하다.
CBP시장의 특징과 메커니즘
1. 박종배, "변동비 반영시장의 현황 및 개선 방향", 2019.11.07, 전기저널
2. 온기운, "변동비 반영시장 도입 배경 및 현황", 2019.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11.07, 전기저널
CBP 시장의 문제 : 발전측 보상 부족
1.이상복, "CBP전력시장, 20년 만에 수술대 오른다.", 2021.04.05, 이투뉴스
2.권규섭 외, "LNG 발전 수익성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변동비 차익 및 제한적 가격입찰제도를 중심으로", 2020. 06.29, KIEE
CBP 시장의 문제 : 소비자의 부담 부족
2. "분산전원 확대, 전력도매시장 활성화”, 한국에너지, 2020. 08. 10
3. 장현국,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력시장 설계”, 전기신문, 2020. 12. 07
전력수급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합리적 시장체계 필요 ,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에너지 선진국의 전력시장 개편 사례: 에너지 감독기관 필요
1. “한국 전력시장 개편 제안보고서”, IEA
4.전력소매시장 자율화 도입에 따른산업용 전기요금의 변화와 영향 해외 전력소매시장 개방 사례 연구”, 김영산, KERI 정책제언
5.김영철,” 미국 PJM 전력시장의 운영시스템 설계 및 시장운영 경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6.김대욱, 김종호, 최우진, “가격입찰과 수직적 계약: 우리나라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연구, v35, 한국경제연구학회
7.“주요 국가 전력산업 규제기관 현황 및 역할”, KEMRI 전력경제 REVIEW, 한전경영연구원, 2019
9. “전력소매시장 자율화 도입에 따른 산업용 전기요금의 변화와 영향 분석: 해외 전력소매시장 개발 사례 연구”, 한국경제연구원, 2017. 0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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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할인 VS 주말 인상? 영화관 탄력요금제에 숨어있는 경제학
‘조조할인’ 영화 많이 보시나요? 아침에 상영하는 영화와 저녁에 상영하는 영화의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아침에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시간대 및 좌석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한 ‘탄력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즉, 아침이나 심야 시간대 혹은 앞 좌석에는 할인요금을 적용하지만, 관객들이 몰리는 주말 오후나 저녁 시간대 및 사람들이 선호하는 좌석은 가격을 올려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탄력요금제란,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마다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것을 가리키며, 이를 경제학에서는 ‘가격차별’이라고 부르는데요. 가격 변화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소비자를 구분하는 탄력요금제의 경제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영화관 탄력요금제, 시간대 세분화 & 좌석별 차별화
3대 멀티플렉스의 탄력요금제는 관객들에게 가격 선택권을 제공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먼저 탄력요금제를 시행한 CGV는 조조·일반·심야 시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던 시간대별 요금을 6단계로 구분했습니다. 또, 좌석의 위치에 따라서도 요금을 다르게 책정했는데요. 스탠다드존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존은 1천 원 낮게, 프라임존은 1천 원 높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롯데시네마는 기존 2단계의 시간대별 차등요금을 4단계로 세분화한 가격 차등제를 도입했는데요. 시간대별로 4개로 세분화하면서 프라임 시간대를 신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가박스는 기존 4단계의 시간대별 차등요금을 3단계로 줄이는 대신 주말요금을 1천 원 인상했습니다.
영화관들이 이러한 탄력요금제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선택의 폭을 확대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가격차별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학적 의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싼 값에 공급하여 수요를 이끌어내다
아침 일찍 영화관에 가면 좀 더 저렴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조조할인은 가격차별 중 ‘3차 가격차별’에 해당합니다. 3차 가격차별이란 소비자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분리하여 그룹별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영화관은 소비자들을 아침에 상영하는 영화를 소비하는 그룹과 오후에 상영하는 영화를 소비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가격을 적용합니다. 만약 똑같은 가격을 적용했다면 아침에는 영화의 수요가 적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침 시간엔 요금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죠.
위의 두 그래프에서 ‘시장 1’은 소비자들의 가격탄력성이 큰 시장을 의미하고, ‘시장 2’는 소비자들의 가격탄력성이 작은 시장을 의미합니다. 즉, ‘시장 1’은 가격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수요 곡선을 나타내고, ‘시장 2’는 가격 변화에 둔감한 소비자들의 수요 곡선을 나타내는데요. 만일 2.5의 한계비용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두 그룹에 각각 다른 가격을 매긴다고 가정한다면, 이윤극대화 조건(‘시장 1’에서의 한계수입=시장 2에서의 한계수입=한계비용)에 따라 균형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즉, ‘시장 1’의 가격은 6.25, ‘시장 2’의 가격은 8.75가 되어 ‘시장 1’의 가격이 ‘시장 2’의 가격보다 낮은데요. 이에 따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낮은 가격이, 가격에 둔감한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조조할인을 받아 영화를 관람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을 통해 새로운 소비 계층 증가, 사회적 후생으로 이어져
이러한 가격차별로 인해 사회적 후생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우선, 소비자들을 두 그룹으로 분리하지 않고 단일가격을 설정했을 때에 비해 기업의 이윤은 증가합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거래 시간대별 가격변동 특징 후생은 불분명한데요. 그 이유는 가격탄력성이 큰 시장의 가격은 단일 가격보다 낮아 소비자들의 후생이 증가하지만, 가격탄력성이 작은 시장의 가격은 단일 가격보다 높아 소비자들의 후생이 감소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그 절댓값의 수치에 따라 소비자 후생의 합은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생산자 잉여와 소비자 잉여의 합인 사회적 후생도 불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렇다면, 사회적 후생이 증가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경제학자 할 배리언은 3차 가격차별을 통해 사회적 후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시장의 판매량도 감소하지 않으면서 총판매량이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가격하에서는 소비를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낮은 가격을 적용하면 이들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사회 전체적인 후생수준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가격차별을 통해 이윤극대화 뿐만 아니라 사회적 후생도 높일 수 있도록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영화관의 탄력요금제를 통해 가격차별에 대한 경제학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어느 한 장소나 시점 간에 차익거래를 할 수 없는 경우, 가격 변화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소비자들을 구분하여 가격을 달리 매김으로써 이익을 늘리고 더불어 사회 후생 수준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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