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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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절대 돈 잃지 않는 법 10가지

본 글은 경제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글쓴이가 10여 년 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느낀 바를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빨리 1억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2억으로 주식을 하는 것이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통용되는 건 이 사회에 “주식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뿌리 깊은 사고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주식을 이상한 방법으로 해본 사람들이 “내가 해봤는데, 망한다”라는 신화를 전파한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해 개인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은 개인을 두고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는데, 그 계기가 무엇이 되었든 주식 시장에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에서의 생존력을 갖춘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나는 주식 시장에서 소위 ‘대박’ 나는 비법은 알지 못한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부터 지금까지 주식 시장을 지켜보면서 최소한 ‘돈을 잃지 않는 법’에 대해서는 깨달은 바가 있어 10가지로 공유하려 한다.

1. 목표 수익률을 너무 높게 잡지 말 것

주식 투자를 할 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이 있을 것이다. 목표가 있다고 해서 그 목표가 꼭 달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 수익률은 매매 시 기준이 되므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 목표 수익률을 터무니없이 높게 잡는 사람들이 있다. “2배 수익”, “100% 상승” 같은 목표가 그 예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므로 목표 수익률은 예·적금 시중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자는 아무런 투자활동을 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해놓기만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돈이므로, 투자 활동에 대한 대가는 이 비용보다 반드시 높아야 한다.

2020년 4월 현재 기준금리는 주식 시장에 투자 0.75%고, 예·적금 금리는 1~2%대에 형성돼 있다. 주식 목표 수익률은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에 ±5~10% 정도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투자를 통해 이만큼의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연 6~12% 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해 복리를 적용해 간다면 ‘제로금리’ 시대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 ‘대박주’를 찾아내기보다는 ‘쪽박주’를 거를 것

대박 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대박’ 나는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대박을 쫓다가 쪽박 차는 일을 너무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다.

‘대박주’를 찾아내기보다는 ‘쪽박주’를 거르는 것이 중요하다. ‘쪽박주’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들어가면 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다. 재무제표를 본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투자 회계사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보는 것과 투자자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다르다. 재무제표는 모두 이해할 필요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투자’에 특화하여 재무제표를 살피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경인 회계사의 책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ㅍㅍㅅㅅ에서도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다.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책이 있다. 회계사들이 알아야 할 재무제표가 아니라,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방법에 집중되어 있어서 유용하다. 재무제표를 보다 보면 회사의 경영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기업에 빚이 얼마나 있는지, 매출은 높은데 영업이익이 왜 낮은지 등 기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인 물건은 가격비교해가며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왜 주식은 남의 말만 듣고 덜컥 사는지 모르겠다. ‘쪽박주’를 거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3. 잘 모르는 상품에 투자하지 말 것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상품에 투자하여 운 좋게 성공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잘 모르는 상품에 투자했더라도 가치가 상승하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이나 금융상품에 대해 잘 알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하락장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해당 주식에 대해 잘 아는 경우 만약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원인을 분석해볼 수 있다.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금이라도 손절매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가능하다. 이때 판단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손실을 면할 수 있다.

그런데 주식 시장에 투자 남의 말만 듣고 주식을 산 경우 ‘매매 타이밍’을 잡을 수 없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진다. 주식 시장에서 불안해진다는 것은 돈을 잃는다는 말과 같다. 불안한 사람이 불안하지 않은 사람에게 싼 가격에 주식을 넘기는 게 이곳의 시스템이다.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주식 시장에서 자신이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미 지고 시작하는 게임이나 다름없다.

좋은 주식이 있다는 정보를 누군가에게 들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 그 정보가 당신의 귀에까지 들어왔을까? 의심해 봐야 한다.

4. 빚내서 하지 말 것

주식은 여윳돈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 나는 세상에 여윳돈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잃어도 되는 돈, 그런 건 없다. 하지만 이 말은 중요한 교훈을 내포하고 있다. 생활비 등 다른 곳에 급하게 쓰지 않아도 될 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주식 시장에 투자

빚내서 하면 망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앞서 언급했듯, 주식 투자는 심리전이다. 쫄면 잃는다. 만기가 다가와 돈을 갚아야 할 상황이 오면 내 페이스대로 투자를 할 수 없다. 돈을 빠르게 불려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초조해진다. 신용매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주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제로금리’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노동소득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불릴 방법 중 하나이지, 남의 돈(빌린 돈)으로 투자할 대상은 아니다. 빚내서 주식 투자해서 망한 뒤 젊은 세대에게 “주식 투자하지 마라”라고 조언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5. 자산을 배분할 것

적은 자산일지도 배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10억 원의 자산은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100만 원은 ‘몰빵’ 해야 한다고 느낀다. 자산 규모가 크든, 작든 배분하는 것이 맞다. 자산 배분이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리스크’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이 여기서 나온다. 한 군데서 손해가 나도 다른 곳에서 이익이 나면 큰 손실을 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6~12%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산 배분이 필수적이다. 개별 주식 안에서도 배분해야 하고, 섹터별, 국가별, 금융상품별로도 배분해 놓는 것이 좋다. 자산 배분은 거의 습관에 가깝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할 때부터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6. 분할 매수할 것

개인투자자는 가격의 저점과 고점을 잡는 것이 어렵다. 특히 생업이 있는 경우 주식 시장을 하루 종일 들여다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자유자재로 쓰기 힘들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조언도 있지만, 이마저도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는 조금씩 분할매수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분할매수를 하게 되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리스크가 줄어든다.

적립식 펀드도 같은 원리다. 한 번에 큰 금액을 예치하는 거치식 펀드와 달리 적립식 펀드는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한다. 상승장이라면 거치식 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내지만, 반대로 하락장이라면 적립식 펀드가 더 유리하다. 분할 매수는 5번째로 언급한 자산 배분과 함께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7. 간접투자 비중을 높일 것

간접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직접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간접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다. 주식 시장에서 개별 종목을 사는 것이 직접투자라면, 펀드를 매수하는 것은 간접투자에 속한다. 간접투자는 쉽게 말해 전문가가 운용한다는 의미다.

간접투자는 초보 투자의 위험성을 줄인다. / 출처: 화이트페이퍼

내가 잘 모를 때는 나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HTS를 들여다보면서 주식시장을 공부하는 시간 또한 비용이다. 초보자가 접근할 만한 간접투자 상품은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정도다. 펀드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설정액(운용 규모)이 크고 장기성과(3년, 5년, 10년)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를 뜻하는 말로, 거래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보다 종류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잘 설계된 상품도 많이 나와 있어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ELS는 주가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인데, 지금처럼 주식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 박스권 장세에서 중수익을 내기에 적합하다.

8. 글로벌 주식에 눈을 돌릴 것

애플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미국 기업 하나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을 다 합친 것보다 덩치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모두 한국 주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자산 배분 측면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주식 위주로 담는 것인데,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15위에 불과해 이것이야말로 ‘몰빵’이나 다름없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면 한국 주식을 이렇게 많이 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쉬워진 만큼 글로벌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미국 주식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세금, 주식 시장에 투자 환율, 수수료를 살펴야 한다. 세금의 경우 매매 차익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지만, 250만 원이 넘어가면 양도세율 22%가 적용된다. 환율은 눈에 보이는 수치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방향성을 체크하는 수준으로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 해외주식 열풍이 계속되면서 대다수 증권사들 또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9. 숏 포지션을 잡지 말 것

‘롱’은 어떠한 종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될 때 매수하는 것이고, 반대로 ‘숏’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매수하는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매도’는 숏 포지션에 속한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이 아닌 개인투자자가 숏 포지션을 잡는 것은 어려웠는데, ‘인버스 ETF’ 같은 상품이 나오면서 개인들도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게 되었다.

명백하게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개인도 숏 포지션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같은 방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지수의 변동에는 다양한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에 개인이 하락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성장하는 기업을 고르는 것보다 하락을 예측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말이다.

나는 앞으로 성장할 분야를 가려내는 데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고 믿는다. 숏으로 돈을 벌려면 남이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지수는 우상향 하게 되어 있다.

10. 공부할 것

‘동학 개미 운동’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 삼성증권에 다녀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들린다. 주식 시장에 참여하려면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들어가야 한다. 전문투자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아는 수준에서 지식을 쌓아나가면 된다. 책과 경제 기사면 충분하다. 주식 관련 카페의 글이나 유료 정보까지 취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책으로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시험 삼아 투자를 해보는 일은 필요하다. 책으로 접할 수 없는 주식 용어가 있고, HTS의 거래 화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식 시장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환율, 금리 등 주식 시장과 연결된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이런 식으로 금융 분야에 대해 공부의 범위를 넓혀 나가면 된다.

마무리하며

10가지로 언급한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주식 투자로 대박 나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대해 그 이윤을 분배받기 위해서이지, 도박처럼 ‘한 방’을 노려서가 아니다.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개인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을 매수해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 금액의 비율로 회사 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 주주가 됨으로써 간접적으로 생산경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기업과 내가 같이 성장해나간다는 관점으로 주식 시장을 바라본다면, 큰돈을 잃을 일도 거의 없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 에서는 경제 이야기도 종종 다뤄볼 예정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저와 계속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구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매거진만 구독하셔도 좋습니다. 페이스북도 새로 개설하였습니다. 친구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식 시장에 투자

주가 지수가 1,400을 돌파하며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주식이라면 치를 떨던 사람도 다시 관심을 가질 만큼 시장의 흐름은 현재까지 견고하다. 더구나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와 달러당 환율이 900원대를 위협하는 환율 인하의 파고를 헤치고 온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강세장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변액보험(장기자금)과 적립식투자(단·중기자금)로 1조5천억에서 2조 정도의 자금이 매달 주식시장에 든든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이 장기투자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펀드매니저가 자금을 어디에 써야 할지 고민에 빠질 만큼 거대한 흐름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침에 사서 저녁에 팔면 장기투자”로 쳐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장은 분명 장기투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재무상담에서도 자산포트폴리오에 주식을 편입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대답은 ‘당연히’이다. 돈을 항아리에 넣어두고 있지 않을 바엔 어딘가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같이 주가가 연일 올라가는 상황에서 주식을 고려하지 않는 투자가 효율성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까? 무조건 주식이 싫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어떻게 이 시장의 흐름을 자기의 이익으로 연결시킬까 고민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과거의 패턴을 고수한다면 차라리 저축을 더 하는 것이 좋다. 을 보면, 투자기간은 외국인>기관>개인이다. 수익률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기관>개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는 많다. 흔히 주식은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린다. 우리가 열심히 공장을 굴려서 자동차를 수출하고 냉장고와 TV을 팔고 거대한 유조선을 인도하고 거둬들인 수익은 주식회사의 주인에게 돌아간다.

경제성장은 국민의 총체적인 노력의 결과이고 생산과 소비에 참여하는 국민 주식 시장에 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의 40%, 유통주식의 60% 이상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 상태로 주가가 3,000이나 4,000까지 간다고 치자. 우리가 차지할 몫은 쥐꼬리만큼이고 이 시점이 되면 ‘자본주권’마저 위협 받을 정도가 될 것이다.

IMF구제금융으로 가계는 자산가치의 하락과 극심한 신용위기를 겪으면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낸 반면 기업들은 어떤가? 기업들은 부실기업과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대가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최근의 주식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은 아직도 저평가 상태이다.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인텔을 앞섰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전세계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다. 우리보다 앞선 투자 노하우를 가진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 물정이 어두워 눈먼 돈을 한국시장에 뿌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2005년 외국인 투자가들이 거둔 수익은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목표를 정하자 : 미국 사람들은 우리보다 오랜 주식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의 92%가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한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어떠한가? 90%가 분명한 투자목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단지 ‘주식으로 저축하는’ 수준이다. 투자에 앞서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써 주식투자가 고려되어야 한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가 지도와 나침반이 없으면 무슨 수로 어두운 밤바다를 헤치고 나갈 것인가? 생애주기가 고려된 투자는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해준다. 장기투자는 주식투자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다음 표를 보자.

삼성증권의 《장기투자의 경험과 희망》이라는 보고서의 일부이다.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를 통하면 5년 이상 투자시 손실에 대한 위험은 0에 수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을 낼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투자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리면 이익을 낼 가능성만 남게 주식 시장에 투자 된다. 과거 데이터라는 한계는 있지만 장기투자의 유효성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것이다.

분산투자하자 : 분산투자 하라는 말은 종목 투자(몰빵)하지 말란 말과 다르지 않다. 만약 펀드에 가입했다면 이미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투자대상에 대한 분산과 시간에 대한 분산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투자에 따른 수익은 제한을 받겠지만 그 이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투자는 수익을 얼마를 더 낼 것인가가 아닌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 인가의 관점에서 행해져야 한다.

간접투자하자 : 마이클 조던은 자기집 정원의 잔디를 직접 깎지 않는다. 물론 직접 한다면 14살의 아르바이트생보다 더 잘 손질할 수 있지만, 그렇게 안 한다. 간접투자는 비용이 발생한다. 내 돈을 굴려주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고 가변적이다. 심지어는 환율하락이 주식시장에 (-)요인 혹은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정보는 너무 많아서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많다. 직업을 바꿀 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비용을 지불하고 간접투자 하는 것이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분석하고 의사결정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높지 않다. 더군다나 전문직이라면 자신의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단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비용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재무상담사를 만들자 : 은행창구에서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적립식펀드로 가입하는 데 채 5분도 안 걸리는 것을 보았다. 그 고객은 앉지도 못하고 선 채로 투자상품을 권유 받았고 가입 후 조그만 증정품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돌아섰다. 창구에서 그 상품을 판매한 은행원은 돌아서는 고객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투자는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다. 저렴하게 즐기는 게임은 더더욱 아니다. 15%의 이자를 주는 상품이 있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당신의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당신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고 책임 있게 일해줄 친구를 사귀시라.

미국 주식 시장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30년간 자본 시장에 몸담은 경험에 비춰볼 때 저축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힘들다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물가 상승률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축과 함께 부동산 투자처럼 기타 소득(임대·사업·배당)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소득을 증가하면서 경험도 축적하고 미래 예측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려면 자본 시장 동향에 꾸준히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오늘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특히 미국 시장을 주시해야 할 이유를 정리해봤다.

미국 주식 시장은 한국 주식 시장과 크게 두 가지 차이가 있다.

첫째로 한국 시장은 상한가, 하한가 등 가격 제한 폭이 있지만 미국 시장은 없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악재나 호재성 재료가 나오면 가격 변동이 바로 발생할 수 있어 그만큼 위험성이 높다.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는 한국과 달리 주식에 액면가가 없다. 따라서 액면 분할 개념이 없고 주식 분할 개념만 있다.

그럼 우리가 미국 주식 시장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는 뭘까?

첫 번째로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한 각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은 거의 모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미국 인구는 3억 3000만명 정도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의 4% 남짓한 수준이다. 그런데 미국 주식 시장은 전 세계 상장 기업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약 53%)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갖춘 기업이 많은 곳, 세계 기술 기업을 키워내는 사관학교, 특히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는 여전히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지금 이 순간도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초대형 기술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초대형 기업은 기본적으로 기술 기업이지만, 우리 일상생활을 크게 바꿔 놨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잘 아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테슬라 △어도비 시스템 △엔비디아 등 여러 기업이 글로벌 시장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필자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성장 가능성’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에서는 꾸준히 제2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이 나올 것이다. 이 때문에 계속해서 관찰, 투자를 해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건 수익률(투자 효율성)도 높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미국 주식 시장의 신뢰도는 다른 시장보다 우위에 있다. 미국은 자본 시장 관련 법제도가 엄격하게 운영된다. 횡령, 배임 및 회계 부정 등의 행위가 일어나면 처벌 수위가 높아 부정 행위가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솜 방망이’ 처벌 논란이 거의 없다.

세 번째로 기축 통화인 달러를 보유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달러화 자산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달러화 자산 투자는 위험을 분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인 달러화 자산에, 그것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환차손도 볼 수 있다.

네 번째로 미국은 배당 투자의 천국이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 투자는 매력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으면서 주주 민주주의가 확립된 나라라서 수익률이 높고, 지속성도 있다고 여겨진다. 배당 투자는 기업 성장의 혜택을 공유하면서, 건물 월세처럼 꼬박 꼬박 배당금을 받을 수가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다른 주식 시장과 달리 미국 상장 기업은 80% 이상이 분기 배당을 주고 심지어 매월 배당을 주고 있는 곳도 있다. 배당을 받으면 즉시 그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주어지고, 아니면 생활비에 보태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여러 장점이 있는 미국 주식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면서 내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면 자산 축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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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거래 패턴을 수학으로 해석한 모형이 나왔다. 기관투자자 등 정보가 제한된 대규모 투자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불확실한 주식시장을 보다 주식 시장에 투자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최진혁 자연과학부 교수팀이 대규모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는 분산투자(포트폴리오 조정)가 주식시장의 거래량이나 가격 변동성, 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새로운 주식시장 주식 시장에 투자 해석 모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식시장에는 크게 4종류의 주체가 있다. 먼저 위험성 높은 곳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투자자처럼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는 투자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는 것에 주의하며 ‘주문분할’ 방식으로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주문분할은 대규모 기관에서 대량 주문을 할 때 일정 기간 거래할 물량을 작은 단위로 쪼개 거래하는 방식이다. 관련 정보가 퍼져 주식가격에 변동을 일으키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쓴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는 ‘제한된 정보를 가진 포트폴리오 재조정자’로 비록 수동적이지만 많은 물량을 거래하며 역시 주문분할을 한다. 그 외에 개인투자자로 대표되는 ‘유동성 거래자’와 ‘시장조성자’가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을 설명하는 기존 모형은 주로 ‘내부 정보를 지닌 투자자’를 주요 변수로 활용해 왔다. 최 교수팀은 여기에 주문분할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대규모 투자자의 역할을 추가했다.


연구팀은 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네 주체 가운데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와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 사이의 상호작용 때문에 주식시장의 거래 패턴이 장 초반과 후반에 거래량이 많은 U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반 거래량이 상승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자가 장 후반의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장 초반에 공격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주문분할을 써도 시장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의 목표를 인식하게 된다. 헤지펀드 등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는 초반에 포트폴리오 조정자를 경쟁자로 인식해 역시 거래량을 늘린다.


하지만 장 중반 이후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는 거래량을 줄여 전체적인 거래량을 떨어뜨린다. 이 추세는 장 후반에 포트폴리오 재조정자가 기간 내 거래해야 하는 물량을 채우기 위해 다시 거래량을 증가시키면서 다시 반전된다. 장 후반의 거래량은 다시 늘어난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게임이론을 적용한 확률 모형으로 설명했다.


최 교수는 “기관투자자처럼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분할해서 판매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조정자가 주식의 거래량이나 가격 변동성에 어떤 변화를 유발하는지 수학적으로 보여준 연구”라며 “추가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재무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금융경제학 저널’ 6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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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투자전략은…"싼 가치주 묻어 두고 ETF 분산투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홍유담 기자 = 증시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시장 대응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 가치투자가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와 상장지수펀드(ETF) 대가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주가가 언제 올라갈지 정확한 시기를 예측해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세부 전략에선 차이가 있었다.

허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싸고 좋은 주식을 찾아 3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등락 장세에서 시장이나 주가 흐름을 추종하는 여러 ETF를 고루 담아놓고 사고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전략을 내놨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허 대표는 24일 "시장이 매물 소화 과정 없이 급락해 전체적인 주가 수준이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수는 꾸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주식 시장에 투자 투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성장주가 반 토막이 나고, 시장이 30%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코스피는 2,200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코스피는 다시 3,000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관론이 90%, 낙관론이 10%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시기"라며 "더구나 지금 세제 개편으로 세금은 적고 주가는 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밍을 맞추는 사람은 없고, 주가 수준을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하는데, 부동산 투자 마인드로 3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싸다는 생각이 드는 주식을 빠질 때마다 매수해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다만, 성장주는 여전히 싸지 않고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더 사들이지 않았다"며 "최근 50% 떨어진 고배당 가치주, 배당을 높이면서 승계를 앞둔 지주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배 대표도 "고점인지, 저점인지 시기를 예측해서 투자하려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최근과 같은 장세에선 반등을 이용해 투자 차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 국내에 ETF를 처음 들여온 배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지수 차트를 보면 움푹 팼고 작년에도 코스피가 최고 3,300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골이 생겼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선 투자를 잘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어 수익을 낼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된 여러 ETF를 배분해 사고팔기를 하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TF는 상승, 하락, 채권, 테마, 섹터, 자산 배분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장기투자가 어렵고 잦은 매매를 유발하는 단점도 있다.

배 대표는 "현시점에서 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 중국, 한국 시장 흐름을 추종하는 ETF와 나머지 일부 테마 ETF를 보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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