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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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재부)

월마트, 중고시장 진출… 온라인 판매 시작

월마트가 중고제품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난으로 각 가정이 긴축재정에 들어서자 알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중고시장

월마트는 27일(수) 중고유통 플랫홈인 트레드업(ThredUp)과 제휴해 의류, 신발, 핸드백 등의 중고제품을 온라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중고판매 시장에 진출한 건 중고시장 이번이 처음이다.

월마트는 “1년 전부터 트레드업과의 제휴를 논의해왔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가정이 광범위한 휴직과 실직에 직면함에 따라 저렴한 공급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중고제품 판매를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중고제품 판매가 환경친화적인 쇼핑 선택에 몰리는 밀레니엄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드업(ThredUp)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월마트 온라인 마켓에서는 기존에 매장에 없었던, 코치(Coach)·나이키(Nike)·캘빈클라인(Calvin Klein)·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와 같은 브랜드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

모든 제품은 walmart.com에서만 판매되며, 35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된다. 반품은 월마트 매장에서 가능하다.

최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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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제 미디어

(출처=기재부)

(출처=기재부)

중고품 사용이 대중화바람을 타고 있다.일부 한정품의 경우 신품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는 일이 드믈지 않다. 명품이나 한정판을 구입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거래가 재테크 수단으로 뜨면서 백화점들도 리셀시장에 뛰어드는 현상도 중고품 바람을 부추기고 있다.

와이즈앱이 2021년 기준 조사한 중고거래 앱사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31%를 차지했다. 중고거래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2008년4조원→2021년 24조원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0년 중고시장 20조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커뮤니티는 여론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압력단체로 꼽히기도 한다. 본인 취향에 맞춰 제품을 중고제품도 마다않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고품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총 8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먼저 투자를 확정한 신한금융그룹 외에 기존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캐피탈이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새로 가세했다. 이에 앞서 번개장터는 2020년 4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번개장터의 연이은 투자 유치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브랜드 중심의 취향 중고거래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처=기재부)

(출처=기재부)

◆번개장터 가입자수 1700만명. 월간 거래액 330억원

번개장터는 2021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700만 명과 연간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쉽고 안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결제 및 배송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한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330억원으로 2020년 6월 1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포장 택배 서비스는 개인 간 중고거래 배송 혁신을 이루었다는 평가다. 작년말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번개장터측은 패션·디지털·레저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중심 중고거래를 강화한 점도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았다고 했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에 투자하면서 브랜드 중심의 취향 중고거래 앱으로서의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더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더현대서울과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카테고리를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 BGZT Lab by 번개장터(브그즈트 랩)를 시작으로 역삼 센터필드에 명품 콘셉트의 BGZT Collection by 번개장터(브그즈트 컬렉션)를 잇따라 오픈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패션·디지털·레저 등의 카테고리 내 브랜드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안전 결제 및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명품을 포함한 중고 인증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 이번 투자유치 마무리는 그동안 번개장터 경영 방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번개장터는 누구나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하에 사용자가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어린 시절 드나들던 헌책방, 벼룩시장, 중고차시장 등등 많은 것이 생각나실 겁니다. 중고는 말 그대로 '새 물건이 아닌 이미 사용했거나 오래된 물건'을 뜻하는데요. 혹시, 새 물건과 달리 좋지 않은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럼 지금부터 중고시장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쓰던 물건, 어디서 살 중고시장 수 있나
중고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헌책방이나 벼룩시장은 물론이고 중고차 시장, 알뜰가전매장, 중고가구매장, 보세의류, 인터넷의 중고카페 등 수많은 중고품 시장을 주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상품 군으로 분류돼 중고매장이 없을지라도 셀 수 없이 많은 중고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품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자격요건이 있는데요, 바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내구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회성 제품, 혹은 몇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판매가 불가능 하겠죠? 물론 비 내구재도 거래되기는 하지만 중고품으로 거래되는 대다수가 내구재랍니다.

거래유형 알면 더 좋은 중고품이 내품에
중고품은 거래 유형에 따라 1:1 거래와 딜러를 통한 거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고품은 판매자가 딜러에게 판매를 하면 딜러는 이윤을 남기고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와, 판매자와 구매자가 1:1로 만나서 판매를 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중고차시장이나 알뜰가전매장 같은 경우는 딜러를 통한 거래라고 할 수 있고, 인터넷 중고카페나 벼룩시장에서 중고품을 사고 판다면 1:1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중고품이 활발하게 중고시장 거래되고 있는데요, 딜러를 통한 거래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1:1 중고품 구매가 나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딜러는 중고품에 대한 '품질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딜러를 통한 구매가 결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중고품의 장단점을 말하며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중고시장의 장 단점
첫 번째로, 가장 큰 장점은 자원의 재분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물건은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데요, 중고품 매매를 통해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고, 판매자는 중고제품을 판매해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지요~ 이때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의 효용은 커지게 됩니다.

두 번째 장점은 다음에 구매할 때 확실한 판단 기준을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처음 자동차나 카메라를 구매할 때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마련인데요. 누구나 한번쯤은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인데 괜히 샀어 ㅠ_ㅠ’ 혹은 ‘아. 저 제품을 샀어야 하는데’ 라고 후회해본 적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중고 제품을 미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다면, 다음 구매에서 확실한 판단 기준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줍니다.

하지만 중고품은 이런 장점만 갖고 있을까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레몬과 같은 중고물품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중고품은 '레몬'과도 같다는 것인데요. 중고시장을 흔히 레몬마켓(Lemon Market) 이라고 칭합니다. 이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의 문제(역 선택)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역 선택) 문제라 함은 "구매자는 중고품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없다"는 데서 나옵니다. 즉, 판매자가 고장 나거나 문제가 있지만, 겉만 멀쩡한 물건을 아무 문제없다는 듯 판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먹어보기 전에는 맛이 새콤한지, 너무 시어서 쓴맛이 나는지를 알 수 없는 레몬에 빗대어 말하곤 합니다. 판매자가 사용한 기간 동안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고품을 잘못 구매할 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딜러를 통한 거래는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중고시장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온라인상의 거래에서는 중고거래를 통한 사기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1:1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를 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인터넷 공간에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돈을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거래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안전거래 사이트가 일종의 딜러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중고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직도 중고시장 중고품을 남이 사용하던 좋지 않은 물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취를 하고 있는 저는 종종 학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중고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데요, 새제품 같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몬같은 매력을 지닌 중고시장. 꼼꼼히 따져보고 중고품을 구매한다면 합리적인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집안에 잠자고 있는 물건을 판매해 보시거나, 비싸서 구매하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중고장터를 이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리셀마켓 선점하자" 신세계도 중고시장 눈독, 왜?

사진

최근 실용적·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자 롯데가 중고나라를 인수한 데 이어 신세계도 중고거래 시장(리셀 마켓)에 진출을 선포했다. 기존 유통사업 이 외에 중고거래 시장까지 투자 분야를 넓히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지난 2월 '더현대 서울'에 개장한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사진=현대백화점]

◆ 번개장터 투자. 유망기업 투자·육성 통해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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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가 820억원 규모의 투자 중고시장 유치에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한 데 이어 신규 투자자로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신세계의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총 3개 펀드를 결성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국내 패션 커머스 업체인 '에이블리'와 인타이어월드(미국 패션 스타트업), 홈즈 (리빙·라이프스타일), 동남아 종합 플랫폼 '그랩' 등 최근 유망기업 초기 투자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인 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한국모태펀드와 신세계 등이 출자한 '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참여한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 자금을 통해 각각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와 '스마트 농업' 관련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만큼 성장 기업에 관련 투자·육성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1.21 [email protected]

최근 투자한 번개장터는 국내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꼽힌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1년 론칭 이후 2019년 거래액 1조원, 2020년 1조 3000억원, 2021년 1조 7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콘셉트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 카테고리에 강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스니커즈와 명품을 테마로 한 브그즈트랩(BGZT Lab by 번개장터)과 브그즈트 컬렉션(BGZT Collection by 번개장터)을 오픈한 바 있다.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고객 중 젊은 층의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을 둔 거래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중고시장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브그즈트 매장 [사진=번개장터] 2022.01.21 [email protected]

◆ 중고시장 규모, 5배 급증. 후발주자 진출 속속 전망

신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중고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2008년(4조원)에 비해 약 5배나 증가했다.

실용적·합리적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경제 붐과 가치소비의 확산, ICT기술의 발전이 중고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고거래는 플랫폼화, 리셀열풍, 놀이문화와의 결합으로 변화가 지속되며 관련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근마켓과 같이 세분화· 전문화된 컨셉의 플랫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셀슈머(sell+consumer)의 등장과 1인 마켓을 통한 중고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층에서 리셀(re-sell)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가장 활성화된 리셀 시장은 운동화(스니커즈) 분야로 '스니커테크'라고 불린다.

업계는 중고거래 시장 투자 확대는 물론, 후발업체의 시장 진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용적·합리적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경제 붐과 가치소비의 확산, ICT기술의 발전이 중고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 지분 95%가량을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롯데아울렛의 경우에 2020년 4월 중고·리퍼브 전문 앱 땡큐마켓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 '땡큐마켓'은 국내 유일 유아동 용품 중고&리퍼브 전문브랜드로, 최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매년 40%씩 고성장하고 있다. 중고 유아용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프라이스홀릭, 리씽크 등 생활·가전중심 리퍼브 전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필요한 성능과 만족만 준다면 중고나 리퍼브 상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MZ세대의 실용적 소비성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체면 중시에서 가성비 중시로 중고물품 소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소비, 일점호화, 굿즈소비 등 신념에 부합하는 가치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로운 중고시장! 대기업이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중고 거래 어플 ‘당근마켓’이 쿠팡, 옥션, G마켓 등 대형 브랜드를 제치고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찾는 중고시장 어플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유통 대기업에서도 이런 성장성에 주목해 위험을 이겨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중고 시장 진출과 투자를 하고 있어요. 당근마켓은 GS리테일, 번개장터는 현대백화점, 중고나라는 롯데쇼핑과 각각 손을 잡았습니다. 평화로운 중고시장에 대기업이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 중고거래 특징

중고시장은 2003년 개설된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압도적인 회원 수와 거래 내역으로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20여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앱 사용자 수 1위에 오른 당근마켓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당근마켓의 최대 강점은 앱 기반의 지역 커뮤니티예요. 지역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용자가 모이면서 커뮤니티가 커졌고, 자연히 거래량도 늘어났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플랫폼 사용자가 구매자이자 판매자라는 점이에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차별화된 콘셉트’를 갖고 있는 이유이죠. 예를 들면 번개장터의 모토는 ‘취향을 잇는 거래’입니다.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중고 물품을 거래하라는 취지인데, 특히 10대 소비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굿즈, 피규어, 콘서트 티켓, 문제집 등을 사고팔면서 번개장터는 중고 플랫폼의 강자로 올라섰어요. 당근마켓 역시 ‘이웃 간 직거래’를 콘셉트로 동네 사람들을 구매자이자 판매자로 만들어 주었어요.

마지막 특징은 사기 거래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에요. 중고물품은 주로 개인 간 거래로 진행되기 때문에 ‘먹튀’가능성이 적지 않아요. 헬로마켓이나 번개장터가 자체적인 결제수단(헬러페이, 번개페이)과 채팅기능(헬로톡, 번개톡)을 도입한 이유에요. 앱 내에서 흥정과 결제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한데다 사기 거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플랫폼들은 AI에 사기 수법을 학습시켜 사기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주고 있어요.

# 중고거래의 장단점

일반적으로 한 번 이상 사용되거나 이미 구매가 발생한 품목을 중고라고 부르므로 중고거래의 장점은 역시 가격이 정가보다 저렴하다는 것이에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가 흐를 수록 1세대 유통이 저물고, ‘중고’라는 키워드가 중요시되면서 이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가전 제품, 가구, 생필품, 자동차, 휴대폰, 의류 등은 정가보다 값 싸게 살 수 있으며 특히 업체를 통해서 구매를 할 경우 성능만큼은 자체 검수로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새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어요.

소장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클래식 카, 그림, 개수가 적은 명품 등은 오히려 출시된 가격보다 배 이상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중고마켓에서 리셀(resell)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소비자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또한 구매 후 몇 번 사용하지 않았지만, 변심의 이유로 중고시장 버리기엔 아까운 제품들을 판매하여 그만큼의 손해를 방지할 수 있어요. 나에게는 흥미를 잃었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함으로써,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버려지는 것을 막아 환경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고거래의 단점은 거래 사기입니다. 악덕 업체 및 악덕 상인들이 중고거래를 이용하여 이득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가장 흔한 사기로는 택배로 제품을 배송해주기로 하고 제품값을 받은 뒤 제품은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기는 것이에요. 경찰서에 신고해도 진술서를 쓰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고액이 아닌 이상 보통은 포기하게 되죠. 그 밖에 제품이 거의 고장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을 멀쩡히 보이게끔 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직접 만나서 거래할 때에도 사기를 당할 수 있는데요. 고가의 손목시계나 자전거 같은 경우 한 번 착용해보거나 타본다고 하고서 그대로 도주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 중고시장의 성장

2021년 최근 한 달 중고거래 앱 1번 이상 사용자는 1,432만 명이며 가장 유명한 당근마켓의 월 사용자는 158% 성장하였어요. 이렇게 중고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시장조사기관 트렌드 모니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 리퍼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68.3%에 달한다고 해요. 더 이상 중고 거래를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타고 중고 거래 플랫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쇼핑 앱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이제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어요.

특히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의 2019년 거래액은 3조 5,000억에 달하고, 모바일 중고 마켓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개인 간 거래가 많은 중고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 거래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어요. 업계에서는 중고 시장 규모가 최대 2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중고시장이 성장한 이유

집현전의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은 현재 총성 없는 전쟁 중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기업과 합종연횡도 이루어지며 끊임없이 전장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시장에 대기업이 진입하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중고거래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변화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 일차적인 소유를 넘어 2차 판매와 거래에 거리낌 없는 이들의 세컨슈머(Second + Consumer)성향이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에요.

MZ세대는 집이나 자동차 등 고액의 자산을 소유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현재의 삶에 충실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되 물건의 효용이 다했다고 중고시장 판단되면 미련 없이 처분해 현금화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교환합니다. 판매자로서는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고 추가 수입도 올릴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죠.

비싸더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며 그것이 ‘중고’라도 구매하는 것이 특징 또한 한몫하였어요. 중고시장은 경제 불황을 맞이해서 얇아지는 서민들의 지갑을 오히려 열게 만드는 ‘열쇠’가 되며 더욱 성장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1인 미디어의 발전을 불러오면서 중고 시장 또한 촉구시켰습니다.

어려운 경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요. 새것보단 중고를 찾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중고거래 플랫폼의 뒷받침으로 내수시장의 영원한 ‘2부 리그’였던 중고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뿐 아니라 가치 소비 측면과 환경 측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중고거래 시장의 가치는 나날이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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