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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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9)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빌트인 가전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 같은 구상을 담은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생활가전 사업에 부쩍 힘을 주는 삼성전자가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2일 삼성전자는 데이코 하우스를 공개했다. 데이코는 지난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브랜드 인수 6년, 쇼룸 운영 3년 만에 체험공간을 새 단장한 것은 빌트인 가전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관심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두 축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었다. 두 사업에서 전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온다. 16년째 세계 1위를 지킨 TV 역시 효자 노릇을 했다. 그러나 생활가전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비스포크의 흥행 덕분에 회사에서도 생활가전의 가능성에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B2C) 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로 진출할 수 있는 주방 가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초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통해 주방 가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면, 이번 데이코 하우스를 통해 빌트인 가전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데이코하우스는 빌트인 가전의 빌트인 가전을 위한 빌트인 가전에 의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2개 층으로 나눠진 공간은 영역별로 확실한 색깔을 보여줬다.

4층의 데이코 존은 주방가구와 일체화된 트루 빌트인이라는 데이코의 콘셉트를 충실히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불탑·보피·포겐폴·다다·지메틱·라이히트 등 외국 명품 주방가구와 데이코 가전이 위화감 없이 어우러졌다. 벽과 식탁을 따라 ㄷ자로 배치된 와인 셀러·냉장고·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을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효율적인 동선이 눈에 띄었다.

“집의 형태 중 전자 시장 부엌이라는 공간이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부각했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처럼 주방 제품과 전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한 각각의 제품들이 흥미로웠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냉장 제품들. 1도어 형태의 컬럼냉장고는 냉장·냉동·와인·김치의 4가지 모듈 중 선택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중 유일하게 데이코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푸쉬 투 오픈 도어 기능이 있어 손잡이를 당기지 않고 살짝 밀기만 해도 문이 열리고 약 2초 뒤에는 자동으로 닫힌다.

상부 냉장실 문이 양쪽으로 열리는 T타입 냉장고, 콰트로 플렉스 존으로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조리기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덕션, 오븐, 후드, 전자 시장 식기세척기까지 주방에서의 경험을 새롭게 해 줄 가전들이 자리했다.

디자인 외에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술들도 적용됐다. 가령 후드는 블루투스로 연결돼 자동으로 작동한다.

2일 데이코 하우스 공개행사에서 매니저가 인피니트라인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이상현 기자

4층 데이코 존이 초고가 럭셔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5층 인피니트 존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편안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거대한 ㅁ자 모양으로 4가지 섹터가 이어져 넓지만 전자 시장 통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침을 상징하는 ‘모닝 캄’과 저녁을 상징하는 ‘이브닝 칠’의 두 가지 테마, 4가지 코너로 구성됐다.

전·월세로 거주하거나, 기본 옵션이 많은 신축 아파트에 살고 있어 인테리어를 바꾸기 어려운 고객층을 겨냥해 각각의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흥미로웠다.

와인 셀러는 와인 보관을 위해 많은 기술을 총망라했다. 3가지 섹션으로 나눠 4~18도의 온도로 각각 독립된 설정이 가능하고, 문의 유리는 UV 코팅을 적용해 빛을 차단한다. 오크나무로 제작된 바닥은 와인이 받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한다. 와인의 맛과 풍미를 고려한 기능들이다. 와인이 들어간 셀에는 잔잔한 빛을 켜둬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외관에도 공을 들였다.

냉장고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인피니트 냉장고는 원도어에 세라믹, 알루미늄, 메탈의 3가지 소재와 5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손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오토필 정수기, 얼음을 자동으로 만드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가 탑재돼 편의성이 돋보였다. 특히 일정 기준 얼음이 차있다면 얼음 만들기를 멈춰 생활 소음을 줄여준다.

초고가 빌트인 가전, 데이코와 합리적 가격대의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국내외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2016년 472억3200만달러(약 59조7500억원)에서 지난해 592억2940만달러(약 74조9300억원)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가전시장에서 빌트인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그 중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전체 빌트인 시장의 20%를 차지해 가장 시장 규모가 크다. LG전자는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을 겨냥해 맞춤형 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데이코와 틈새 공략을 위한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데이코는 제품 당 가격인 1000만원을 넘는다. 데이코로 주요 제품을 모두 바꿀 경우 4억원 수준에 달한다. 번화가 투룸 오피스텔 전세가 뺨친다. 반면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500만원 안팎이다. 또 단일 제품만 교체해도 기존 가전과 충분히 어우러진다. 삼성전자가 데이코 하우스에 인피니트 존을 꾸민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빌트인 가전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가격대를 다양화한 것이다.

두 브랜드간 동반 상승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삼성전자가 품에 안은 뒤 데이코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브랜드 간 시너지가 확인됐다“면서 “국내 빌트업 시장의 동향이 B2B에 몰려있고 안정적이라 B2B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 및 국내의 B2C 거래를 늘리는 것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코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부산 협성휴포레 294세대 전체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 중이다.

전자 시장

집콕 특수 끝난 가전 시장, 소비자를 붙잡아 둘 진짜 인기 가전은?

가전 시장은 코로나로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인 시장입니다. 업계는 특히 필수 가전 외 다양한 ‘신가전’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가전 시장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성장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2020년 신가전 시장은 전년 대비 무려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LG전자의 신가전 매출 비중이 2018년 14%에서 2021년 17~18%까지 성장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가전 시장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2~4만 원가량 하락 조정하기도 했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호황을 누렸던 가전 업계는 이제 엔데믹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집콕 특수에 힘입어 몸집을 키운 신가전 시장은 앞으로도 전자 시장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비스포크·스타일러 등 소비자가 꼽은 최근 유행 가전 TOP 10

먼저 소비자의 주관적인 인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59 남녀 2,000명에게 최근 유행하는/이슈가 되는 가전제품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떠올린 제품은 순서대로 비스포크·건조기·스타일러입니다. 그 뒤로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에어컨이 이어집니다. 의류관리기는 ‘스타일러’라는 특정 브랜드 제품명이 보통 명사화되어 쓰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성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6)

‘유행 가전=새로 사고 싶은 가전’일까

위 유행 가전 순위가 곧 소비자가 새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 순위일까요? 제품별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과 보유 여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에 소비자가 꼽은 유행 가전 TOP 10의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참고로 여러 제품군을 포괄하는 브랜드 라인인 비스포크와 오브제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먼저 대형가전과 생활/계절가전을 보겠습니다. 유행 가전 2위에 꼽힌 건조기와 5위에 꼽힌 공기청정기의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은 각 16.4%와 10.5%로 아주 높다고 보긴 어려운 수치입니다. 6위에 이름을 올린 에어컨의 구매 의향은 더 낮습니다(6.7%). 반면, 3위에 랭크된 의류관리기(스타일러)와 4위를 차지한 식기세척기의 구매 의향은 타 제품 대비 두드러지게 높습니다(각 25.1%, 21.8%). 참고로 의류관리기는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은 소비층에서, 식기세척기는 30대에서 상대적으로 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9)

이번에는 주방가전의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을 살펴봅니다. 유행 가전에 대한 인식에서 10위에 랭크됐던 음식물처리기의 구매 의향은 22.1%입니다. 이는 주방가전 가운데 눈에 띄게 높은 수치입니다. 커피머신·인덕션·정수기의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유행 가전 8위에 랭크됐던 에어프라이어 또한 구매 의향은 단 7.8%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형가전 중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이 높았던 식기세척기처럼 음식물처리기 또한 30대의 구매 의향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신가전에 대한 30대의 높은 구매 의향과 관련해서는 다음 파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20)

이어서 대형가전과 생활/계절가전의 보유율을 살펴봅니다. 건조기는 2059 남녀 10명 중 약 4명이, 공기청정기는 약 6명이 보유하고 있습니다(각 40.2%, 58.4%). 에어컨은 이제 필수 가전 반열에 오른 만큼 2059 소비자 대다수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87.7%). 그럼 앞서 유행 가전 TOP 10 중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 또한 높게 나타난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는 어떨까요? 상대적으로 보유율이 매우 낮습니다(각 13.5%, 22.7%).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7)

이번에는 주방가전의 보유율입니다. 이를 통해 필수 주방 가전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보유율이 높은 주방가전은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이며(각 85.6%, 80.8%), 전기포트/전기주전자·에어프라이어가 뒤를 잇습니다(각 73.0%, 70.전자 시장 8%). 한편, 유행 가전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음식물처리기는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9.7%).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8)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가 유행 가전 중에서도 아직 보유율이 그리 높지 않으며, 향후 1년 이내 구매 희망률이 높다는 겁니다. 소비자가 유행 제품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새로이 구매를 고민하고도 있는 제품인 거죠. 현재 보유율이 낮은 만큼 교체 구매보다는 신규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엔데믹 상황에도 성장을 이어갈 세부 제품 시장으로 자리 잡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최근 3년간 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30대

제품의 인기에는 소비자의 전자 시장 구매 의향만큼이나 구매력도 중요합니다. 구매 의향이 높더라도 구매력이 낮은 소비자에는 적극적으로 구매를 유도하기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3년 이내 가전제품을 구매한 이가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구매 경험 데이터는 카테고리별 가전제품 소비자의 구매력을 파악하는 데 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대형가전 전체 카테고리 기준으로 보면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구매율이 함께 증가합니다(각 50.7%, 66.6%, 68.5%, 69.3%). 하지만 세탁기·공기청정기 등 품목 단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30대에서 특히 구매율이 높은 제품이 많습니다(각 30.7%, 30.7%). 한편, 생활/계절가전은 전체 카테고리와 세부 품목 단위 모두 30대가 주요한 소비층으로 나타납니다. 위 두 가전 시장에서는 30대가 중요한 고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7)

주방가전에서도 30대를 주목해서 볼 수 있을까요? 주방가전 시장에서는 특히 낮은 2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가 비슷한 구매율을 보이는데요(각 66.6%, 74.6%, 69.8%, 72.4%). 세부 품목 단위로 들여다보면 커피머신·전자레인지·전기포트/전기주전자 등 30대가 특히 많이 구매한 품목이 여럿 보입니다(각 23.3%, 22.2%, 19.5%).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8)

이렇듯 최근 3년간의 구매 경험 데이터를 보면 30대가 가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집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20대에 비해 생활 양태와 소득이 안정적이고, 주택 구입·결혼 등 주거 환경을 바꿀 일이 많아서 그런 걸까요?

신가전, 렌탈 시장에서는 성장 가능성 어떨까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점은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가 가전 렌탈 계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모은 제품이라는 겁니다. 가전을 렌탈 계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구체적으로 관심이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요.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는 모두 상위 5개 제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각 27.0%, 19.8%, 25.7%).

또한, 아래 장표에는 없지만 의류관리기와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는 최근 3년간 렌탈 구매 경험이 거의 없는 제품입니다. 이에 렌탈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렌탈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향후 가전을 렌탈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27.8%에 그치기 때문인데요. 코웨이·SK매직 등 렌탈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점은 업계가 고민해봐야 전자 시장 전자 시장 할 부분이겠습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13)

물론 렌탈 관련 긍정적인 인식도 찾을 수 있습니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람들에 만족도를 묻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73.2%). 이용자들이 경험한 유용성과 경제성이 비이용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걸까요? 렌탈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금전적인 부담이 꼽혔습니다.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 같다는 겁니다(1순위 기준: 33.1%). 한번에 지불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응답도 많았습니다(26.2%). 렌탈 구매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업계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겠습니다.

오픈서베이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p.24, p.25)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 더 알아보기

이외에도 는 세부 제품별 구매 및 사용 행태, 제품 만족 및 불만족 이유, 스마트홈 가전제품 이용 행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받아보세요.

또한, 세부 제품별 향후 1년 이내 구매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웹 결과 분석 페이지에 접속해보세요.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TV 시장점유율 1위…"QLED 흥행"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TV 시장점유율 1위…

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32.9%, 수량기준 22.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금액 기준 5.2% 포인트, 수량 기준 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앞세운 QLED 제품이 꾸준하게 성장했고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1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QLED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76% 가량을 차지하는 252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심성전자는 삼성 QLED가 2017년 이후 만 5년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고, 올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의 판매 비중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삼성 QLED 매출에서 Neo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T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48.8%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반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증가, 전분기 대비 6.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Neo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17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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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만으론 전쟁서 못 이긴다"…현장의 절박한 호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계약학과를 잇따라 신설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 업계에도 계약학과를 통한 인력 수급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부장 업체 전문 인력을 키워야 글로벌 경제 안보 경쟁에서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반도체 소부장 업체, 계약학과 운영 쉽지 않아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부장 계약학과 신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원익IPS, 유진테크, 솔브레인,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별 소부장 계약학과 신설을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민간 자금 조성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산업부가 소부장 업체들과 계약학과 관련 논의를 진행한 이유는 반도체 업계의 경우 2031년까지 3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해서다. 연간 1만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지만 반도체학과에서 배출하는 졸업생은 연 650명 수준에 불과한 상황.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대학은 '인구 집중 유발시설'로 분류돼 정원을 늘릴 수 없게 돼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수 대학과 함께 정원외모집으로 신입생을 뽑는 계약학과를 운영해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 졸업 후 채용 등 기업이 각종 혜택을 약속하고 입학생을 모집하는 학부 과정이 대표적이다. 계약학과는 기업들이 예산을 전액 부담하는 등 이유로 수도권 정원 규제 예외를 적용받는다. 반도체 인력난에 허덕이는 대기업들은 자금을 들여 계약학과를 운용해 인력을 채용하는 실정이다.삼성전자는 성균관대, 연세대에 계약학과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KAIST(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포항공대)에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에 이어 올해 들어 서강대, 한양대 등에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서강대에는 전자공학과를 모체학과로 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한양대에도 공과대학 내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하지만 자금력이 모자라는 소부장 중소업체들은 계약학과 운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정부가 야심차게 소부장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인재가 부족한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소부장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일부 부담하면 정부 예산을 매칭해 대기업처럼 계약학과를 운영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다만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계약학과 운영 방식과 달라 기획재정부와 산자부, 교육부 등과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박재근 한양대 융합공학부 교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만 인력이 필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 반도체 소부장 업체에 갈 인력도 키워야 한다"면서 "반도체 관련 학부 인력을 더 길러내 다양한 업체에서 일하고 석·박사급 인력으로도 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전자 시장 조언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수도권 개발 규제로 대학에서 첨단 기술 인재를 충분히 길러 내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를 원천적으로 철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인재들은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는데 정부는 수도권 집중화를 견제한다며 대학 학과 신설을 가로막다 보면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정부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담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졸업생 채용을 연계하는 계약학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예산을 일부 내면 정부 예산을 매칭해 교육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반도체 소부장의 중요성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소부장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TSMC를 앞세운 대만의 약진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이 앞다퉈 반도체를 경제 안보의 핵심 부품으로 지정하면서 한국도 반도체 소부장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재계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날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전경련은 미중 간 경쟁 격화로 인한 경제안보 시대가 도래했다며 TF팀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확보, 특히 반도체 자원·부품의 안정적인 공급, 산업 기술 유출 방지 대책 마련 등 관련 이슈에 대해 재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또 공급망 확보 방안으로 해외 소부장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과 반도체 등 핵심 분야의 부품·소재 품목을 점검해 유치 대상 목표 기업을 선별한 뒤 맞춤형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둘러보고 난 뒤 가진 연설에서 미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한국 투자 독려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전자 시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뿐 아니라 미국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의 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인력 뽑아도 곧바로 실전에 투입 불가능"미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위해선 한국 내 소부장 생태계 강화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인력 양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가능성이 높고 결국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업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한 반도체 소부장 업체 관계자는 "인력을 뽑아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가 없다. 최소 2~3년은 회사에서 따로 더 교육을 시켜야 하는 상황인데, 교육을 시켜놓으면 보수나 완성업체 갑질 등의 이유로 대기업 혹은 해외 소부장 업체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 업체의 돈으로 교육 시켜 남 좋은 일만 계속 해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반도체 대기업에 종사하는 한 엔지니어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과거에는 하청업체나 소부장 업체의 임원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소부장 업체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전쟁은 삼성만으론 안 된다. 소부장 업체 인력 양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남다른 한국 TV"…삼성은 세계 1위·LG는 역대급으로 팔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17년 연속 TV 1위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1분기에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유율 32.9% 1위 이어간 삼성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2.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22.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17.7%, 판매량 기준으로는 12.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 팔린 TV 2대 중 1대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매출 기준 점유율 3~5위는 중국 TCL(8.0%), 하이센스(7.6%), 일본 소니(7.6%) 순으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으로도 TCL(10.9%), 하이센스(8.7%), 샤오미(6.1%)가 3~5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 측은 “‘네오(Neo) QLED 8K’를 중심으로 QLED,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QLED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한 33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약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2500달러(약 316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올레드 TV 점유율 62.2%LG전자는 올해 1분기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올레드 TV를 ‘역대급’으로 많이 팔았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2만4600대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출하량 중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옴디아는 전자 시장 올해 올레드 TV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4.7% 많은 148만6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이 5% 줄어든 것과 차이가 크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는 4907만대, 매출은 25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수량은 4.3%, 매출은 6.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지연·보복 소비)’ 수요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한국 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정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Neo QLED 8K 앞세워 1분기 글로벌 TV 시장서 압도적 1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2.9%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 수요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3% 감소한 256억 7천 5백만달러, 수량 기준으로는 4.3% 감소한 4천 9백 7만대를 기록했다.작년말 기준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전년 동기와 같은 32.9%, 수량 기준 22.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는 금액 기준 5.2% 포인트, 수량 기준 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삼성TV는 Neo QLED 8K를 앞세운 QLED의 꾸준한 성장과 초대형ㆍ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QLED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76% 가량을 차지하는 252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삼성 QLED는 2017년 이후 만 5년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분기까지 3천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삼성 QLED중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Neo QLED가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삼성 QLED 매출에서 Neo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또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에서 4위까지의 점유율 합보다 많은 수치로, “초대형 TV = 삼성”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48.8%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반을 차지했다.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더 격차를 벌려 금액 기준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초격차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증가, 전분기 대비 6.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삼성전자는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Neo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17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GfK “국내 가전 시장 성장률 둔화, 2022년 연초에도 지속”

2022년 연초(1·2월) 가전 시장 성장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국내 주요 가전 28개 제품, 판매 금액 기준)
2021년 전체 성장률(2020년 대비) 5.9% 이후 성장 정체, 대형 가전 카테고리의 성장 둔화 두드러져
전체 시장 성장 둔화에도 온라인 채널은 두 자릿수 성장률 유지,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백화점만 유일하게 성장

2022 연초 국내 가전 시장 성장률

2022 연초 국내 가전 시장 성장률

2022 연초 온·오프라인 채널 성장률

2022 연초 온·오프라인 채널 성장률

서울--(뉴스와이어) 2022년 04월 13일 --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는 2021년 감지된 국내 전자 시장 가전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2022년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1월과 2월의 가전 시장 규모를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시장 성장률은 0.5%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의 대표 가전제품 28개를 기준으로,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매출 금액 기준).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 수혜로 큰 수요 증가를 보인 2020년을 지나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5.9%의 성장을 나타내며 성장세 둔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이 2022년에도 이어지며 0%에 가까운 성장 정체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만, 확연한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1년 1분기 19.4%(2020년 같은 기간 대비)의 성장률을 보인 뒤 에어컨 판매 호조로 판매가 증가했던 2020년 3분기를 제외하면 국내 가전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1년 4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 성장, 2022년 1월과 2월엔 0.5% 성장에 그쳤다.

가장 큰 정체를 보인 제품군은 대형 가전이다. 대형 가전 제품군은 2021년 1.9%의 성장(2021년 전체, 2020년 대비, 금액 기준)에 그친데 이어 2022년 1·2월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에 생활 가전, 주방 가전, IT, 카메라 제품군이 유지하고 있는 플러스 성장을 상쇄하며 전체 가전 시장의 정체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큰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2021년 22.7%의 성장률(2020년 대비, 금액 기준)을 전자 시장 나타냈으며, 2022년 1·2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6%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채널은 소셜 커머스(쿠팡, 위메프, 티몬 등)로 2021년 38.7% 성장, 2022년 1·2월 20.9%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2021년 -3.0%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2월 -6.8%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이로써 2021년 1분기 39.8%였던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2022년 1·2월 45.9%까지 상승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백화점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1년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14.0%, 2020년 대비, 금액 기준)을 보인 백화점은 2022년 1·2월에도 9.1%의 성장을 유지 중이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다른 오프라인 채널과 달리 백화점이 성장하는 주요 원인에는 대형 가전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있다. 신규 대형 매장 출점과 매장 내 체험 공간 확대 등을 통해 잠재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GfK 유통서비스팀 문선웅 팀장은 “코로나로 확대된 국내 가전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와 가격 모두 성장했던 코로나 초기와는 달리 점차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과, 프리미엄 제품 소비 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시장이 유지되는 흐름이 시장에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이는 지난 2년여간 집중됐던 제품 교체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된 반면, 가전을 통해 프리미엄의 경험을 얻으려는 소비 트렌드는 유지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해석된다”며 “또 코로나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공급망 문제 역시 가전 시장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추가 원인이 되고 있어, 당분간은 가격 중심으로 시장의 규모가 유지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보도자료에 포함된 GfK 채널 및 품목 분류

△가전 시장 포함 채널: 오프라인(가전 전문점, 대형 마트, 백화점, TV 홈쇼핑) 및 온라인(인터넷 종합몰, 오픈 마켓, 소셜 커머스)
△품목 분류
- 대형 가전: TV.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의류 관리기, 식기세척기
- 주방 가전: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자레인지, 에스프레소 머신, 전기밥솥, 튀김기
- 생활 가전: 공기 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핸드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헤어스타일러, 전기면도기
- 카메라·Imaging: 디지털카메라
- IT: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PC, 모니터, 웨어러블

*성장률 관련 수치는 모두 매출액 기준
*B2B, T커머스, 포털, 면세점 등 일부 채널 불포함

GfK는 85년이 넘는 기간 소비자, 시장, 브랜드 및 미디어에 관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서 고객을 지원하며 전 세계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GfK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진보된 인공지능(AI) 기능과 함께 고객·파트너가 그들의 마케팅, 영업, 조직 효율성을 위해 실행 가능한 권장 사항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법을 혁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지식을 통한 성장(Growth from Knowledge)을 제공하고 있다.

7년만에 적자난 LG전자 TV 사업…"북미·유럽 시장 수요 급감"

LG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TV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TV 수요가 부진해지고 유통 재고가 증가해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으로 따르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2분기에 189억원의 적자를 냈다.

HE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7년 만이다.

LG전자가 주력해온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TV 수요가 급감하면서 유통 재고가 늘었고, 재고 관리를 위해 TV 출하량을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다만 2분기 TV 출하량 조정으로 유통 재고가 어느 정도 정상화된 만큼 TV 사업부의 적자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 심리가 둔화되면서 TV 시장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 심리 약화가 예상되고, TV 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이라며 "TV 수요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그간 LG전자가 주력해온 올레드 TV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는 "경쟁사(삼성전자)는 과거 LCD TV 시장을 지키기 위해 올레드 TV를 폄하하는 전략을 전자 시장 쓰기도 했지만, 자발광 올레드의 가치를 인정하고 시장이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어 "(삼성의) 올레드 TV 출시가 북미와 유럽에 한정됐고 사이즈도 65·55인치 두 종류인 만큼 경쟁사의 올레드 사업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제품력 측면에서 경쟁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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