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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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온라인 중고거래 : 온라인 중고거래 시대를 연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한 이용자가 올린 텐트 판매 게시물.

근래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생기고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개인이 중고로 팔 수 없는 품목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온라인 중고거래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6일~29일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헬로마켓 등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총 5434건의 거래불가품목 판매 글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거래불가품목은 종량제봉투, 판촉용 화장품, 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시력교정용제품, 기호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총 9종이다.

이 중 유산균·비타민·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건수가 50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신고를 해야만 판매할 수 있으므로, 일반인이 인터넷으로 거래해서는 안 된다.

이어 홍보·판촉용 화장품 및 소분 화장품 134건, 철분제·제산제·파스 등 의약품 76건 순이다.

플랫폼 4곳 모두 주요 거래불가품목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있었다. 다만 판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당근마켓·헬로마켓 두 곳은 이를 안내하지 않아, 공지사항을 별도로 확인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이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의 이용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9%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플랫폼 4곳 모두 거래불가품목에 대한 검색어 차단 기능을 운영한다. 그러나 약칭·상품명·은어 등으로 검색하면 차단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쓰레기봉투를 ‘쓰봉’, 전자담배를 ‘전담’이라고 검색하거나 특정 상품명을 검색하면 차단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품목명 외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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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중고거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관련된 민원이 총 1만 4,온라인 중고거래 35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3년간(2018.5월~2021.4월) 중고거래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민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2020년에는 75.2% 급증했다.
신청인은 주로 20대(43.9%), 30대(33.0%)로,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하고 중고거래 경험이 많은 20~30대가 실제 민원을 통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불법 판매행위 신고 조치 요구
중고거래와 관련된 주요 민원 사례로는 의약품과 군용품 등 다양한 거래금지 물품의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신고하고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다.
(표) 의약품 불법 판매행위 신고

◦ 중고거래 어플에서 상비 의약품을 다량으로 판매 중인데, 이는 약사법 위반사항이므로 고발합니다. (’21.3월)
[ 콘택트렌즈 불법 판매행위 신고 ]
◦ 현재 의료기사법에 의해 콘택트렌즈의 중고거래가 금지되고 있지만, 대형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공공연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시력과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해 시정을 촉구합니다. (’21.3월)
[ 해외직구 전자기기 불법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해외직구 전자기기를 상습적으로 재판매하는 사람이 있어 신고하니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21.3월)
[ 정부양곡의 사적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부양곡(나라미)을 개당 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있어 조사를 요청합니다. (’19.3월)
[ 군용장구 등의 사적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어플에 탄피 3개의 사진과 함께 판매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조속히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1.4월)
[ 위조상품 판매 신고 ]
◦ 중고거래 어플을 통해 블루투스 아이폰을 구입했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는데 해당 제품이 가품인 것으로 판명되어 판매자에게 거래계약 취소 및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어 신고합니다. (’21.4월)

◆억울한 상황 호소도 있어
중고물품 판매자가 물건값을 받은 후 구매자에게 물품을 온라인 중고거래 보내지 않고 연락 두절되거나, 도난당한 물건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등 억울한 상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 입금 후 판매자 연락 두절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봉 고데기를 구매하기로 하고 돈을 보냈는데, 판매자가 배송 후 연락을 준다고 했으나 계속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21.2월)
[ 도난당한 물건 중고거래 신고 ]
◦ 휴대폰과 지갑, 시계 등을 도난당했는데, 절도범이 훔친 물건들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버젓이 올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강력한 처벌과 엄중한 수사를 요청드립니다. (’20.11월)

◆피해 입은 사례도
중고거래 물품 판매자의 사기행위 이외에도 판매자가 구매자로 인해 사기행위에 이용되는 등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소극적 대응에 우려와 불만 제기
이처럼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며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국민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운영 업체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우려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중고거래 금지 행위에 대한 안내 강화 ▲중고거래 분쟁 조정을 위한 전담창구 마련 ▲온라인 중고상품 직거래 사기에 대한 처벌 강화 ▲주기적 플랫폼 모니터링 및 자발적 공익신고 유도 등 개선 필요사항을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중고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기관은 국민들의 요청을 잘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24조원 규모된 중고 거래 시장. 개인 간 분쟁도 급증

지난해 개인 간 중고 거래 규모가 24조 원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개인 간 분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나 구매한 것과 다른 물품이 배송되는 등의 분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판매자가 물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공하게 하는 등 다양한 분쟁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2일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24조 온라인 중고거래 원 24조원 규모로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더불어 분쟁도 급증했는데, 지난해 KISA에 접수된 개인 간 거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4천177건으로 전년 대비 361%나 증가했다.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 빅3로 꼽히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만 놓고 보면, 분쟁 증가 현상이 더욱 명확히 보인다. 2019년도 3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277건 밖에 안 됐으나, 지난해에는 3천373건으로 12배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건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였다.

분쟁이 된 주요 물품은 아이폰 갤럭시 같은 중고 스마트폰, 에어팟과 같은 전자 제품, 기프 특권과 같은 상품권, 각종 명품 중고 거래 등이었다.

분쟁이 발행하는 유형은 ▲물품 거래 시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처리되지 않음 ▲ 구매한 물품과 배송된 물품이 다른 계약 불이행 관련 ▲ 배송 중에 물품이 손상돼 환불 요청 등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KISA-3사, 분쟁 예방 활동 강화. 정보 제공 강화·안전 거래 환경 조성

이에 KISA는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개인 간 거래 분쟁 예방 활동을 올해 한 층 더 확대·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 제공 강화와 안전한 거래 환경조성 두 가지 측면에서 분쟁 예방 활동을 펼친다.

전홍규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은 " 판매자가 물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며 "구매자가 좀 더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판매자가 구매 시기, 사용 여부, 물품 상태, 하자 여부 등을 좀 구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에스크로 안전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정책을 좀 더 강화고, 당근페이 같이 자사 페이 서비스 이용을 권고해서, 상대방에 대한 본인 확인을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특히 고가 제품의 경우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든 안전 결제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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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경찰청과 사기 행위 예방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간 중고거래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뿐 아니라 사기 피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관련 피해 규모는 2018년 약 270억 원에서 2020년도에는 약 890억 원으로 급증했다.

전 국장은 "사기 행위가 감지되는 경우 경찰과 KISA가 실시간으로 알림을 주고 각 홈페이지에 게시해 이용자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삼인방, 중고거래 피해 막는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삼인방, 중고거래 피해 막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기정통부와 3사가 논의해온 자율적 개선 방안을 적극 반영했다.

중고 거래와 같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중고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0조 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도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고 거래 사기 피해는 2020년 12만 온라인 중고거래 3168건으로 6년 전에 비해 약 2.6배 증가했다. 피해액도 약 897억원에 이르러 같은 기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 간 거래 분쟁조정 신청건도 4177건으로 2019년에 비해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대 중고 거래 플랫폼은 개인 간 거래 피해를 온라인 중고거래 줄여 공정하고 투명한 개인 간 거래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3사는 시스템/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및 시행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에 거래 물품 정보를 표시×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결제 서비스 또는 자사 페이 이용을 권고하고 개인 간 거래 시 유의사항을 사전 안내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내용도 담겼다. 3사는 앞으로 사기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기 계좌나 주요 사기 유형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분쟁 대응을 위한 민원 부서를 강화하고 분쟁 해결 가이드라인 제작을 통해 민원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3사는 업무 협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 협력 회의’를 연 2회 온라인 중고거래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차후 자율규제 실효성을 위해 다른 기업으로 협약기관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현재 개인 간 거래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거래 과정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고, 정부-기업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필요한 노력을 한다면 소비자로부터 신뢰 받는 개인 간 거래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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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가 뜨고 있다. 중고거래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알뜰한 살림살이의 상징이지만, 요즘은 이런 개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더 싸게’ ‘더 현명하게’ 물건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1990년대 ‘아나바다 운동’부터 2020년대 “당근이세요?”까지 중고거래 풍속도를 살펴본다.

아나바다 운동

외환위기 때 자원 낭비 줄이려고 시작 아파트 단지 등에서 주로 의류·책 거래

온라인 중고거래

네이버카페 ‘중고나라’ 이용자 급증 판매·구매자 직거래 또는 택배 활용

동네 기반 직거래 앱

‘당근마켓’ 열풍에 “당근이세요?” 유행 사용자들끼리 소통하며 친분 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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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아나바다 운동 : 1998년 강원 강릉 여성복지회관이 자원 재활용 운동을 위해 개설한 ‘아나바다 장터’. 방문객들이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나바다 운동’을 아시나요

‘아나바다’라고 들어는 봤나. 아나바다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의 줄임말로, 1990년대 시작된 대국민 캠페인이다. 이전에도 중고거래는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열풍이 분 것은 아나바다 운동이 처음이다. 아나바다 운동이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있다.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더불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아나바다 운동은 공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열렸다.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공원, 구청 앞 공터 등이 주무대였다. 품목은 옷이나 책·가전제품 등이었다.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시민들이 가져온 중고물품을 위탁 판매하며 아나바다 운동에 동참했다. 직장인 한승엽씨(57·인천 연수)는 “당시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중고 텔레비전(TV)은 3만원, 중고 정장은 5000원, 중고 가죽지갑은 500원에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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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온라인 중고거래 : 온라인 중고거래 시대를 연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한 이용자가 올린 텐트 판매 게시물.

온라인 중고거래 열풍…가치소비로 확장

2000년대 들어 네이버카페 ‘중고나라’가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을 열었다. 온라인 중고거래는 원하는 물건을 싸게, 쉽게, 빠르게 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 중고거래 수익을 기부하는 ‘아름다운가게’나 벼룩시장 등 오프라인 중고거래 장터가 여전히 인기였지만, 온라인 중고거래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중고나라가 인기를 끌면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속속 생겨나고 시장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2008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남이 쓰던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환경에 대한 관심, 젊은층 사이에서 번지는 ‘리셀(Resell, 중고품에 가치를 붙여 되파는 것) 문화’를 비롯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중고거래의 개념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거래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건의 생산·폐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로 중고거래를 온라인 중고거래 택하는 것이다. 실제로 헬로마켓이 중고거래 이용자 49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2%는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이 중고거래를 하는 중요한 온라인 중고거래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인식 변화도 중고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던 물건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보다 다른 사람의 취향과 경험이 담긴 물건을 공유하며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층에서 부는 ‘리셀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신발 수집이 취미인 황정민씨(31·서울 은평구)는 “한정판 신발을 구해 중고거래로 비싸게 팔거나 반대로 희귀한 신발도 중고거래를 통해 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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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동네 기반 직거래 앱 :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올라온 중고 물품들. 오른쪽 사진은 직장인 박태현씨가 ‘당근마켓’에서 직거래로 구매한 운동기구를 직접 온라인 중고거래 짊어지고 가고 있다.

소통의 장으로 진화하는 중고장터

이제 중고거래 장터는 소통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올해 유행어 중 하나는 “당근이세요?”다. 이는 당근마켓을 통해 직거래할 때 상대가 구매자·판매자인지를 묻는 말이다. 2015년 출시된 당근마켓은 뒤늦게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거래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1000만회 이상 내려받은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이 됐다.

당근마켓의 특징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물품뿐 아니라 온라인 중고거래 바퀴벌레 대신 잡기, 자기소개서 첨삭하기, 컴퓨터 조립하기 등 서비스도 거래하고, 무료로 물건을 나누거나 재능을 기부할 수도 있다.

당근마켓에서 운동기구를 산 박태현씨(28·대구 북구)는 “판매자가 동네 주민이라 5000원 에누리도 받았다”며 “직접 만나 눈으로 운동기구를 확인한 뒤 3㎞ 거리를 짊어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또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지역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직거래 후 자유로운 게시글을 쓸 수 있는 당근마켓 ‘동네생활’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29)는 당근마켓으로 연애까지 하게 됐다. 김씨는 “동네생활에서 고양이 사진을 자랑하다가 댓글로 친해져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는 “최근 중고거래가 코로나19 사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힘입어 새로운 물물교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중고거래를 잘 활용하면 현명한 소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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